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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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이변! 中 4시드 웨이보, 기세 좋은 LNG 꺾고 4강 진출 [롤드컵]

기사입력 2024.10.18 09:5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양대인 감독의 마법이 8강전부터 통하고 있다. 지난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결승전에 오르면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웨이보가 올해 8강전에서도 LNG를 꺾고 순항하고 있다.

웨이보는 지난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8강 LNG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강전에 오르게 된 웨이보는 한화생명-BLG의 승자와 2년 연속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에서 LNG는 통상적으로 승률이 높은 블루 진영 대신 레드를 선택해 격변을 예고했다. LNG는 녹턴-아리를 조합해 돌진으로 웨이보를 잡아먹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하지만 탑 라인에서 '브리드' 천천의 나르가 '지카' 탕화위의 레넥톤을 상대로 흐름을 타면서 웨이보의 상체 캐리 능력이 높아졌다.

성장은 LNG가 높았지만 조합상 웨이보의 파괴력이 더 좋았다. 27분 주도권을 앞세워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웨이보는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후 웨이보는 봇 라인 공성 과정에서 수비 병력을 모두 잡아내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43분 간의 장기전 끝에 LNG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웨이보는 '타잔' 이승용이 아무무를 선택하는 도박수를 뒀지만 초반 정글의 균형이 깨지면서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추격에 성공한 웨이보는 34분 봇 라인에 진입해 넥서스를 노렸지만, 노림수는 적중하지 못했다. LNG는 42분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블루 진영으로 돌아간 웨이보는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면서 LNG를 압박했다. LNG가 21분 '내셔 남작' 사냥 이후 흐름을 가져오자 웨이보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LNG는 28분에도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꾸준히 공성을 시도하면서 웨이보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잘 버티던 웨이보는 30분 '지카' 탕화위의 잭스를 요리하고 LNG의 진격을 저지했다. 36분 LNG의 실수를 완벽한 한타 승리로 만들어낸 웨이보는 곧장 넥서스를 파괴하고 '매치 포인트'까지 달성했다.



4세트에서 웨이보는 한번더 요네를 풀고 오로라를 가져가는 강수를 뒀다. '브리드' 천천이 잭스를 빼앗자 LNG의 상체 파괴력은 2세트 대비 약해졌다. 이에 웨이보는 초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웨이보의 적극적인 공략에 LNG는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흐름을 꽉 쥔 웨이보는 17분, 25분 연이은 한타 대승으로 LN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어느새 골드 차이는 7000까지 벌어졌다. 29분 마지막 봇 라인 전투에서도 에이스를 기록한 웨이보는 마지막 넥서스를 파괴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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