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nCH 엔터테인먼트 측이 '현역가왕2' 콘서트 판권 분쟁과 관련, 서혜진 대표를 형사 고소한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17일 nCH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가왕2' 콘서트 판권 분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현역가왕2' 제작사인 크레아 스튜디오(이하 크레아)와 nCH 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사이에서 60억원짜리 콘서트 IP(판권) 분쟁이 일어났다.
nCH가 크레아로부터 산 콘서트 공연권과 매니지먼트권을 제 3자인 쇼당엔터테인먼트에 일부 재판매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크레아는 계약 위반으로 인해 공동사업 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을 냈다.
nCH 대표이사는 이와관련 엑스포츠뉴스에 재판매가 협의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약이 3월이었는데 8월에 와서 갑자기 계약 해지라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협의된 게 없이 일방적인 해지"라고 전했다.
또 크레아가 콘서트를 준비하는 것 자체도 위법으로 봤다.
"저희랑 계약이 된 것"이라며 "저희한테 판권을 팔았는데"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크레아 측이 밝힌 "해지로 인해 반환할 투자금과 관련하여, 16일 변제공탁 및 집행공탁을 원인으로 하여 금액 전액(금 44억원)을 공탁 완료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갑자기 돌려주면 끝 아니냐고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건에 있어서는 형사소송도 했다. 시간이 됐으니까 법적으로 다투는 건데. 하등의 잘못이 없고 (그쪽에서) 해지한다고 통보를 한거니까"라며 "계약이 존재한다는 소송이고 일본 트롯걸 재팬도 저희가 만들어서 했었다. '한일가왕' 출연도 시키고. 3년동안 작업해서 했는데 일본에서 한 걸 다이렉트로 다 본인이 한 것 처럼.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크레아스튜디오는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역가왕 2' 콘서트에 관하여 nCH와 크레아스튜디오 간 체결된 공동사업계약을 nCH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해지로 인해 반환할 투자금과 관련하여, 16일 변제공탁 및 집행공탁을 원인으로 하여 금액 전액(금 44억원)을 공탁 완료했다"며 nCH와의 게약관계는 모두 종료됐다고 했다.
'한일가왕전' 콘서트 관련해서는 "nCH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공연 판권을 판매한 것에 대하여 엄충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현역가왕2' 콘서트는 크레아스튜디오가 그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력을 투입, 자체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CH 측도 곧바로 "크레아와 체결된 '현역가왕2' 공동사업계약 해지는 크레아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nCH의 계약 위반의 사실이 없다"고 못박으며 "또한 공탁을 걸었다는 것도 크레아의 독단적인 통보로, 이에 nCH는 크레아의 갑질에 맞서 계약이 유효하다는 소송을 제기하였고, 현재 판결이 나지 않았으니 공탁은 의미가 없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nCH는 "서혜진 대표의 일방적 변심"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걸었고, 크레아는 "일방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면밀히 대응하여, 크레아스튜디오의 주장이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점을 잘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크레아스튜디오와 MBN의 ‘현역가왕2’는 2024년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 무사히 방영될 수 있을지, 법정 공방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MB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