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싸움'이 쌍방 상간 소송에 이어, TMI(Too Much Information) 폭로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혼 사유에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는 이들과 달리, 부부(였던) 사이의 일을 전 국민이 알게 됐다.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박지윤 최동석 부부는 누구보다 요란하게 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혼 과정에서 최동석은 SNS를 통해 주어 없이 전 아내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저격글을 수 차례 올리고, 이혼 예능에도 출연했다. 이후 박지윤도 직접 입을 열고 인터뷰에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두 사람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여기에 17일 디스패치가 싸움의 내용이 담긴 문자 및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치닫는 것을 넘어 이미 파국을 맞은 듯하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박지윤과 최동석은 자녀 학비와 박지윤의 거래처 미팅, 모임 등 여러 문제에서 입장차를 보였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거래처 직원, 친분이 있는 셰프와의 만남,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와의 안부 인사 등을 두고 "'정서적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윤은 "의심과 트집, 비아냥의 반복을 견딜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남편 욕을 했다며 이를 가정 파탄의 원인이라고 했고, 박지윤은 친구들과 있는 단체방에서의 한탄일 뿐이라고 맞섰다.
조용해질 기미가 없는 이들의 싸움에 다툼의 내용까지 상세하게 드러난 상황이다. 이에 더해 17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서는 박지윤이 미국 여행 중 이성친구 A씨의 집에 하룻밤 묵었다는 내용도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박지윤은 "미국에서 A씨와의 만남에 대해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 A씨는 박지윤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남사친이며 성정체성이 다르다. A씨에게는 사실혼 관계의 상대가 있었다"는 설명을 했다.
이처럼 박지윤 최동석과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인에 대한 내용까지 모든 게 파헤쳐지고 있다. 상세하게 공개된 내용에 저격글을 올리던 시절부터 악화되던 최동석을 향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다만,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알고 싶지 않았던 tmi 파티가 계속되면서 누리꾼들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이를 함께 볼 가족들에게도 힘겨운 일일 것은 분명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조용한 매듭이 지어지길 바라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스토리앤플러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