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예정일보다 빨리 만난 딸 "부서질 것 같아...두려움에 울었다"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이 예정일보다 45일 이르게 딸을 출산한 심경을 전했다.

17일 장정윤은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시 '괜찮아'와 함께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장정윤은 "2kg 갓 넘은 리윤이를 처음 데리고 왔을때 만지면 부서질 것 같아 두려움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배앓이를 할 때 소화가 덜 돼 분유가 코로 나왔을 때 아이를 안고 부족한 나를 자책하며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울먹였다"라고 전했다.

또 "3시간마다 무조건 밥을 먹여야 하는 줄 알아서 분유를 적게 먹어도 잠을 많이 자도 모든 게 걱정이었다"라며, "매일 예민해져 발을 동동거리는 나에게 산후도우미 쌤은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으니 믿으라 하셨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장정윤은 "남편에게도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아 혼자 모든 걸 했는데 금세 지쳤고, 남편이 자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으라 했다. 아이와 남편을 믿기 시작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게 태어나 천천히 크는 아이, 내 딸 리윤이. 태어난 몸무게 두배 이상으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고 발 힘이 세고 목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미안해'라는 말 대신 '고마워'라고 하기 시작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강 작가님의 시를 읽고 또 울었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읽혀진다. 늘 느리고 부족했던 난 엄마가 되고서야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더 애정이 생긴다. 다 괜찮을 거다"라며 글을 갈무리했다.

한편 방송 작가 출신 장정윤은 배우 김승현과 2020년 결혼식을 올렸고, 출산 예정일보다 45일 빠른 지난 8월에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장정윤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