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계속해서 SNS를 통한 구설수에 휩싸인 한소희, 언제즘 끝이 날까.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혜리의 SNS에 악플을 남긴 비공개 계정의 주인이 한소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계정이 한소희로 지목된 이유는 류준열을 언급하며 악플을 달았으며 한소희와 절친한 사이인 전종서와 두 사람의 겹지인 계정과 '맞팔로우'가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한소희 측은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의 부계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전종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전종서는 해당 계정의 팔로우를 취소하며 계정을 정리했다. 논란의 비공개 계정 역시 팔로워, 팔로우를 모두 정리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테인먼트는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부계정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 사실이 아닐 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소희의 SNS를 통한 구설수는 올초부터 계속됐다. 지난 3월 류준열과 한소희는 하와이 목격담으로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류준열의 전 애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자 한소희 역시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갖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라고 SNS를 올리며 '환승연애설'에 반박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올렸지만 논란만 가중됐다. 결국 그는 블로그를 폐쇄했고 이어 인스타그램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열흘 만에 SNS를 원상복귀 한 한소희는 화보 업로드를 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이틀 뒤 다시금 장문의 글을 작성해 류준열과 자신의 만남,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시기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 글마저도 10분 만에 삭제됐다.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냈을 뿐더러, 소위 '짤'이라고 불리는 사진들을 여럿 첨부해 너무 가볍게 쓰여진 글이라는 목소리가 있었고, 한소희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갔다.
열애설이 터지기 전 한소희는 SNS를 잘 활용하던 배우 중 하나였다. 자신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에도 진심으로 임했다.
타투나 피어싱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치장에도 "피어싱은 하다가 제 일을 해야 할 때 빼면 된다. 피어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했다", "쉬면서 염색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타투 스티커를 샀다"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내 응원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성크리처' 출연으로 일본 팬들의 비난을 받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함께 올려 한소희의 용기에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한소희 측의 극구 부인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한때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던 SNS가 어떻게 논란의 장이 됐을까.
계속해서 SNS와 관련 논란에 휩싸이는 한소희가 구설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소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