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정우가 아내 김유미와의 놀라운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의 배우 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는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을 맡았다.
이날 정우는 작품에 대해 아내 김유미의 응원을 받았다며 "유미 씨는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매번 작품할 때마다 기도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출신으로, 아내 김유미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김민수 감독 모두 동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깜짝 놀란 에피소드가 있다며 "제가 학교 다닐 때 김민수 감독에게 '저런 사람은 누구랑 결혼할까?' 물어본 사람 있었는데, 그게 아내였다더라. 그래서 김 감독이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 저는 기억이 안난다"라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감독이 분명히 기억한다고 하더라. 유미씨는 활동을 할 당시여서 다들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나중에 결혼 기사를 보고 무서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유미 씨도 무섭다고 하더라. 그게 20년 전 일이니까"라며 "저는 저희학교 출신인 줄도 몰랐다. 서울예대 출신이 너무 많고, 저랑 작품했던 사람들도 다 서울예대더라. 그래서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BH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