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구를 닦는 남자들' 크루가 쓰레기 매립지로 여행을 떠났다.
15일 방송한 MBCx라이프타임 '지구를 닦는 남자들'에서는 첫 여행지인 몽골로 떠난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 '지닦남' 5인 크루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그려졌다.
'지닦남'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신개념 ESG향 여행 프로그램. 쓰레기와 환경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세계관에서 출발했다.
몽골에 도착한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 5인 크루들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광활한 대지와 그림 같은 하늘,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여행의 설렘도 잠시, 이내 엄청난 규모의 천둥과 폭우가 쏟아져 크루들을 당황하게 했다.
힘겹게 도착한 '쓰저씨' 김석훈 표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울란촐로트였다. 울란촐로트는 한 해에만 무려 75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되는 몽골의 최대 쓰레기 매립지가 있는 곳이다.
크루들은 "울란촐로트가 방송에 소개되는 건 처음일 듯"이라며 오직 '지닦남'에서만 볼 수 있는 에코 여행기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MC 송은이와 오마이걸 미미도 "쓰레기 매립지 여행이라니!"라며 놀라워했다.
'지닦남' 크루들은 분리배출 없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거대한 쓰레기 산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매립지 주변을 둘러싼 촌락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캔, 폐철, 플라스틱 등을 주워 납품업체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크루들은 한 주민의 게르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태어난 지 17일 된 신생아부터 증조할머니까지, 4대가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났다.
13세 소년이 페트병을 팔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혀 크루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석훈과 임우일은 소년과 함께 쓰레기 매립지로 향했다. 자칭타칭 쓰레기 러버인 김석훈은 백과사전 급 쓰레기 지식(?)을 쏟아내며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을 골라냈다.
그런 가운데, 한창 페트병을 찾던 임우일이 갑작스럽게 사라져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임우일 실종 사태(?)의 전말은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닦남'은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과 깊이 있는 유익함, 여행의 설렘을 동시에 전하며 전에 본 적 없는 여행 예능으로서의 매력을 과시했다. 각양각색 캐릭터의 5인 크루들도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김석훈은 환경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몽골 신생아 육아를 돕는 프로 육아러의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권율은 특유의 인간미와 순발력으로 크루들 사이에서 든든한 중심을 잡으며 안정감을 선사했다.
임우일은 입만 열었다 하면 터지는 예능감을, 산수에 약한 총무 신재하는 반전미를, 노마드션은 첫 방송 출연에도 은근한 엉뚱함을 드러내며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x라이프타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