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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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홍명보 감독 "야유 없는 이유? 모르겠어…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이겨 기뻐"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10.16 00:28 / 기사수정 2024.10.16 00:28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을 실점했지만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승점 10)은 이라크(승점 7)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면서 B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B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만나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울리면서 지난달 오만 원정경기 승리 포함 3연승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10월 2연승의 중심에는 8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오현규가 있었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조커 카드'로 나선 이후 상대 골망을 흔들며 홍명보호에 승리를 안겼다. 오세훈과 이재성도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득점 승리에 점수를 보탰다.

이날 한국은 골문 앞에 버스를 주차하는 이라크의 '버스 수비'에 약간은 고전했지만, 수비가 잠깐 벌어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1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이라크의 골망을 연 것이다.

후반전 들어 이라크의 주포 아이만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동점골 이후 사용한 교체카드가 통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오세훈과 배준호 대신 투입된 오현규와 문선민이 번뜩였다. 문선민의 크로스가 수비에게 걸리자 이 공을 낚아챈 이재성이 재차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오현규가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라크는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하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이재성의 환상적인 헤더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재성은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골맛을 봤다. 또다시 헤더로 득점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이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이라크에 한 골 더 실점하기는 했으나, 남은 시간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난적인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모두 승리해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6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홍명보 감독도 승리에 기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오늘은 어떻게 보면 올해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이번 승리를 선수들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2승을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됐다. 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은 10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일단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같이 너무 열심히 뛰어주고, 코칭 스태프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경기 소감은.

홍명보 감독(이하 홍): 오늘은 어떻게 보면 올해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이번 승리를 선수들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2승을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됐다. 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은 10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강인(이하 이): 일단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같이 너무 열심히 뛰어주고, 코칭 스태프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체카드가 모두 적중했는데.

홍: 전반전에 나간 선수, 특히 배준호 선수의 경우 첫 선발 출전이었기 때문에 긴장이 있었을 것이다. 평소 하던 대로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 오세훈 선수도 힘을 빼고 하라고 지시했다. 중간에 투입된 오현규 선수는 타이밍 면에서 우리가 조금 더 일찍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게 잘 맞는 것 같다. 선수들도 그렇고 조합적으로도 좋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뛰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 내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어떻게 보나.

이: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그렇고,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같이 플레이하고 같이 훈련하면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함께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김승규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홍: 조현우 선수가 계속 무리 없이 경기를 했다. 물론 김승규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고 왔기 때문에 경기력적인 부분에 염려가 있었다. 조현우 선수가 큰 실수 없이 해서 조현우를 선발로 썼다. 전술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슈팅 횟수가 이라크보다 적었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홍: 오늘은 침투가 적었던 것 같다. 우리가 좋았던 경기과 좋지 않았던 경기를 보면 침투에서 차이가 있다. 오늘은 좋지 않을 때의 흐름으로 가는 형태였다. 그건 모든 선수들이 공을 나와서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뒷공간에 있는 선수가 공간을 열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했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쳐 기뻐했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김민재의 파트너로 조유민이 우위를 점했나.

홍: 이번 두 경기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실점 장면도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첫 골과 세트피스 모두 마찬가지로 크게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다. 그 부분은 앞으로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유민 선수가 이번 두 경기에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미리 말할 수 없다.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경쟁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에는 야유가 있었는데 오늘은 없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홍: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진=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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