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난적 이라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선발 기용한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중동 강호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홍 감독은 3차 예선 3연승 도전 길목에서 '영건'을 공격 라인에 적극적으로 배치, 많이 뛰는 축구를 추구하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아시아에서 3번째다. 이라크는 55위도 아시아 6번째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마저 줄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대거 공격 라인에 투입한다.
홍 감독은 골키퍼에 조현우(울산 HD)를 세웠다. 백4는 왼쪽부터 설영우(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HD)를 투입했다. 더블 볼란테는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이다. 2선 3명은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배준호로 짜여졌다, 원톱이 오세훈이다.
10일 요르단 원정과 비교하면 오세훈과 배준호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는 황희찬, 엄지성 연쇄 부상에 따라 선발 출전이 점쳐졌으나 오세훈은 예상 밖이다. 홍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 빠진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호흡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둘은 지난 2019년 폴란드 U-20 준우승 멤버다.
3선부터 골키퍼까지는 요르단전과 동일한 멤버로 구성했다. 요르단 원정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전력을 홍 감독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홍 감독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혹득한 비판에 휩싸였으나 이후 오만 원정 3-1 쾌승, 요르단 원정 2-0 완승을 챙기면서 2승 1무를 기록,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 역시 2승 1무를 기록 중이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에 뒤져 2위다. 이라크를 이기면 B조 6개국 중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확률을 상당히 높인다.
이라크 역시 중동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등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잘랄 하산 골키퍼를 비롯해 레빈 아다마트, 알리 아티야, 이브라힘 알 카바위, 루카스 슬리몬, 암제드 아트완, 아메드 알 하자즈, 이마르 풀라드, 후세인, 무스타파 알 코르지, 메르차스 살리 등 10명의 필드플레이어를 집어넣었다. 이라크는 수비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비 전략 들고 나왔음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