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선수들이 1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뉴욕 메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차전서 0-9로 완패한 것을 완벽히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이뤘다.
이날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제시 윈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션 마네아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현수 에드먼(유격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브레이저였다.
메츠 타선은 2홈런 포함 10안타를 합작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 및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자랑하던 다저스 마운드를 곧바로 무너트렸다.
1회초부터 일격을 가했다. 선두타자 린도어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으로 1-0,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2회초 1사 1, 2루에선 테일러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생산해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비엔토스가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며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6-0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뉴욕 메츠의 마크 비엔토스가 1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5회말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먼시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1-6을 빚었다. 6회말 1사 만루서는 에드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6까지 따라붙었다. 1루수 알론소가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 더 추격하진 못했다.
9회초 메츠는 1사 2루서 나온 마르테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7-3을 기록했다. 그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메츠에선 비엔토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마르테가 5타수 3안타 1타점, 린도어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테일러가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 마네아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하긴 했지만 안타가 없어 아쉬웠다. 1차전에선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뽐냈으나 2차전에선 조용했다. 에드먼이 홀로 4타수 3안타 2타점을 터트리며 고군분투했고, 먼시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1번 오타니부터 5번 스미스까지 모두 무안타에 그쳐 승리에 닿기엔 역부족이었다.
불펜 데이를 맞아 오프너로 선발 등판한 브레이저는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랜던 낵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상황. 두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3~5차전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메츠의 안방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뉴욕 메츠 선수들이 1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