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르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해 결정 마감일을 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기 위해 과르디올라를 주시하고 있으며, 과르디올라 역시 앞으로 몇 주 안에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건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이다. 전임자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7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준우승한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까지 2년 밖에 남지 않았기에 하루빨리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사령탑 후보로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에디 하우 등 여러 지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누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도 후보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유의 기술적이고 섬세한 축구 스타일을 전술적으로 다듬어 감독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현역 은퇴 후 바르셀로나B를 지도하다가 2008년 프랑크 레이카르트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1군 사령탑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계 길이 남을 역사를 썼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08-09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스페인 클럽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듬해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축구 역사상 최초의 시즌 6관왕을 이뤄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2009-10시즌 리그 2연패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0-11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이 시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 선수들로 이뤄진 선수단을 필두로 '티키타카' 전술을 완성해 경기력을 극대화 시켰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축구사를 통틀어 역대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11-12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1년 휴식 후 2013-14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미 독일 최강자로 군림하던 뮌헨을 맡아 리그 3연패를 기록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16시즌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던 맨시티에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에게 대성공이었다. 2017-18, 2018-19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라이벌 리버풀이 거세게 추격했으나 맨시티는 잉글랜드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2022-23시즌에는 리그에 이어 FA컵과 염원하던 챔피언스리그까지 들어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미 트레블을 한 번 경험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사실상 클럽 축구에서는 모든 걸 이룬 셈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정상에 오리며 전무후문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까지 트로피 18개를 가져오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맨시티는 지금까지 많은 트로피를 클럽에 가져온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랫동안 동행하고 싶어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24-25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까지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는 맨시티를 8년 넘게 지휘 중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제 휴식이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도 관심을 드러냈다. FA는 숙원인 월드컵 우승을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타임즈는 "FA는 시즌 초반 과르디올라에게 접근했다. 이 접촉은 비공식적이었으나 과르디올라는 매우 선호되는 옵션이다"라면서 "과르디올라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바르셀로나에서 티키타카로 축구라는 스포츠를 바꿨다"고 전했다.
미러 또한 "다른 후보들도 경쟁에 남아 있으나 과르디올라가 예상대로 가장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FA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펩 과르디올라를 선임하는 건 웸블리 스타디움 재건 이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라고주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관심은 맨시티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TV쇼에 출연해 "잉글랜드로 간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난 맨시티 감독이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도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난 여전히 숙고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이을 결정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국제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기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향후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난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위해 국가대표팀을 훈련시키고 싶다"라며 "어디서 날 원할지 모르겠다. 국가대표팀을 맡으려면 클럽처럼 날 원하는 팀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어떤 대회든 경험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맨시티는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세운 업적이 엄청나기에 과연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 수 있을 만한 후임자를 찾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맨시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013년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명장 찾기에 애를 먹으면서 감독 교체만 여러 차례 진행했고, 10년 넘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