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은 이들의 울분과 고통을 고스란히 전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감독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의 탄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에 유일하게 남아, 은폐될 뻔한 진실을 기록한 AP 취재팀의 긴박했던 20일을 담은 프론트라인 다큐멘터리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세계 최대의 뉴스 통신사’ AP 통신 기자들 덕분에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기존 다큐멘터리들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생생함으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객관적인 기록물로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은 이들의 울분과 고통을 고스란히 전하며 오스카 수상을 비롯 전 세계 영화제 33관왕을 석권했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프론트라인 다큐멘터리로 평가받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탄생에는 가장 참혹한 전투의 최전선 점령지 ‘마리우폴’에서 어떤 순간에도 카메라를 절대 놓지 않았던 AP 통신 기자들이 있었다.
먼저 연출, 각본, 촬영, 내레이션까지 담당한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2014년 AP 통신에 합류하여 유럽, 아시아, 중동의 주요 분쟁, 사회 문제 등을 취재해 온 영상 기자다. 유로마이단 혁명, 이라크 모술 전투, 시리아 내전, 돈바스 전쟁 등을 취재했던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종군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기자다.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에우게니이 말로레카, 바실리사 스테파넨코를 필두로 한 AP 통신 기자들은 러시아의 뉴스를 반박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 경로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퓰리처상 공공보도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들이 각종 하드 드라이브 및 파일들을 ‘자동차 좌석 아래’, ‘탐폰’ 등에 숨겨 반출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진 만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익성, 시의성, 사회적 책임성 모두 갖춘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초의 오스카 수상작이자, 충격적이지만 절대로 놓쳐선 안 될 2024년 최고의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오는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