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제시가 사인을 요청한 팬이 눈 앞에서 폭행 당한 사건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일행인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이라는 새로운 의혹이 추가됐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한 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제시와 일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제시 측은 가해자가 일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시가 팬이 눈 앞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것을 두고 비난이 이어졌다. 또한 가해자가 일행인 프로듀서의 지인인 만큼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
이후 제시는 12일 자신의 계정에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낍니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사건반장'을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과문 바로 봤는데 자기의 변명만 하는 거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왜냐면 저희 아이가 봤을 떄 같이 있었다더라. 제시가 일어나서 걔(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치더라. 그 다음에 때리는데 가만히 보고 있더라.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까 화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재차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제시와 다수 작업한 '코알라'라는 프로듀서가 가해자가 폭행하기 전, 주먹으로 자신의 배를 쳤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친구들 옆에 있었을 때는 갱이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하는 거 같은데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 여기저기 코알라에 대해 검색을 많이 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한인 갱단인 것 같더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제시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으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없다.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실상 제시가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상황을 둘러싸고 논란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며 제시 역시 곤혹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