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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홀란도 믹스트존 기자들 무시했다가 사과하잖아'…"내가 심했다"

기사입력 2024.10.14 18:43 / 기사수정 2024.10.14 18: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적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인터뷰 거부로 논란을 빚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홀란은 오스트라이아에 1-5로 참패한 후 노르웨이에 대한 질문을 무시해 비난을 받았다. 홀란은 결국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홀란이 뛴 노르웨이는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3그룹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1-5로 대패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쳤으나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홀란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90분 동안 침묵하며 패배를 눈 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네이션스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2017년 독일에 0-6으로 패한 후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경기에서 패한 것이 분했던 것일까. 홀란은 경기 후 노르웨이 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데일리메일은 "홀란은 경기장을 떠나면서 노르웨이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홀란이라도 인터뷰를 거절하는 건 무례한 일이었다. 인터뷰 거부로 논란이 커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홀란은 자신의 SNS에 "모두에게 미안하다. 내가 한 일이 너무 심했다. 11월에는 승점 6점을 목표로 뛰겠다"고 올렸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홀란은 어려서부터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은 2022년에는 맨시티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6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지난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을 넣었다. 단 105경기 만에 이뤄낸 것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리그 최단 경기 100호골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11일 슬로베니아전에서는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홀란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을 잡아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고,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기록해 2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33, 34호골을 터뜨린 홀란은 요르겐 유베(33골)를 제치고 노르웨이 역대 A매치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6번째 경기만에 이뤄낸 업적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였던 오스트리아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무득점 침묵했고, 경기 후에는 자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무시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라고 해도 인터뷰 요청을 무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비난의 대상이 된 홀란은 결국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려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한편, 한국 축구도 지난 6월 싱가포르 원정에서 이강인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하고 빠져나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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