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설암 원인=충치, 8시간 대수술로 혀 3분의 1 도려내" (슈돌)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으로 대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4회는 트롯퀸 슈퍼맘이 나타났다!' 편으로, 네 남매의 엄마 정미애가 새 멤버로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 정미애는 17살 재운, 9살 인성, 7살 아영, 5살 승우와 등장해 다둥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정미애는 과거 설암 판정을 받았던 사실과 그 원인을 털어놓았다.

정미애는 "2021년 11월에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암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 때문이었다. 혀 밑은 쓸려도 느낌이 없다. 같은 부분이 계속 쓸리니까 면역력도 엄청 떨어졌고 혀에서 생긴 염증이 암이 돼 턱밑으로 전이가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장장 8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받은 정미애는 "재발 가능성 때문에 혀 3분의 1을 도려내고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 난 가수인데 수술하면 노래를 못 할 수도 있다더라. 현재 제 혀는 휜 상태다.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초반에는 발음도 어려웠고 노래 부르기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너무 무섭고 그랬지만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애들이 있지 않나. '이 애들을 어떡하지. 큰일이네'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제가 일하고 제가 돈 벌었으니까 사실상 가장이 저였다. 아이들 때문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고 이야기하며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