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이 13일(한국시간) 홀란이 내년 여름 거취를 이미 정했으며,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길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상상만 했던 공격 콤비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엘링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가 한 무대에서 뛰는 모습이 내년부터 등장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이 13일(한국시간) 홀란이 내년 여름 거취를 이미 정했으며,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길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홀란이 내년 여름 그의 미래가 무엇인지 이미 결정했다"며 "이미 그는 커리어에서 다음 빅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멈출 수 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그는 시장에서 여러 건의 백만 장자들의 제안들을 받으며 가장 탐나는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홀란의 의도는 명확하다. 잉글랜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고 미래는 PSG(프랑스)를 지나가지 않는다. 더 야망있는 목적지가 있다"라며 PSG로의 이적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이 13일(한국시간) 홀란이 내년 여름 거취를 이미 정했으며,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길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PSG는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 큰 관심을 보내는 구단 중 하나다. 지속해서 선수단을 강화하고 리그1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PSG는 수백만 달러의 제안을 했다. 하지만, 선수 측 정보에 다르면,홀란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많은 주급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선순위가 스페인에 가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그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홀란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구단이다. 매체는 "두 구단 모두 홀란을 영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며 "레알은 오랜 시간 음바페와 홀란을 공격진에 보유하는 꿈을 꾸고 있다. 레알은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엄청난 경제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것이며 수년 간 구단의 미래 득점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 대해선 "구단에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홀란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스포츠 프로젝트와 역사에 대한 매력이 있다. 이는 홀란의 마지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이 13일(한국시간) 홀란이 내년 여름 거취를 이미 정했으며,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길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홀란은 지난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 그는 곧바로 리그 36경기 38골로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득점왕에 올랐고 영플레이어 상과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홀란은 맨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에도 일조하며 새 역사를 쓰는 장본인이 됐다.
지난 시즌도 홀란은 리그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31경기에 나서 27골을 터뜨려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그는 단 7경기에서 10골을 폭발시키며 지난 시즌보다 더 뛰어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홀란은 내년부터 재계약에 대한 이슈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스페인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이 13일(한국시간) 홀란이 내년 여름 거취를 이미 정했으며,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길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만약 홀란이 레알로 합류한다면, 음바페와 홀란이 공존하는 그림이, 바르셀로나로 향하면 두 선수가 엘클라시코에서 격돌하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어쨌든 홀란이 스페인으로 간다면 라리가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다시 지배하는 리그가 될 확률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