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월드 스타' 김예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5m 권총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예지는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을 기록,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웠다.
25m 권총에서는 완사 30발과 급사 30발의 점수를 합쳐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김예지는 완사를 전체 2위 성적으로 마친 뒤 장기인 급사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김예지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세 총잡이 오예진(IBK 기업은행)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 결과 올림픽 신기록인 243.2점을 세운 오예진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241.3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차지한 후 김예지는 SNS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수많은 해외 누리꾼들이 김예지가 사격하는 장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김예지의 사격 장면은 조회수가 무려 3700만회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 게시글에 테슬라 오너이자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라고 댓글을 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스타덤에 올랐다. 수많은 명품 화보와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상황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듯 전국체전 여자 25m 권총 예선을 전체 1위로 뚫는 기염을 토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 오예진(IBK기업은행)도 김예지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파리를 지배했던 세계 최고의 명사수들이 전국체전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주종목 25m 권총에 출전해 또 하나의 메달 획득을 노렸다. 다만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메달 추가는 불발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게 목표다.
한편 2024 김해 전국체전 여자 권총 25m 결승은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