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만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2026년 여름 끝날 전망이다. 10년 동안 뛴 레전드를 매몰차게 내쫓는 팀이 바로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게약이 불확실한 가운데 토트넘이 26세 윙어 하비 푸아도 영입에 나섰다"며 "토트넘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여름 전에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의 장기적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다.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적어도 2026년 6월까지 팀에 머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 계약상으로는 내년 여름이면 종료된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10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에정이다. 32세의 손흥민은 2015년 독일에서 이적한 이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곧 그에게 작별인사를 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게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고, 그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26년에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풋볼 트랜스퍼 또한 같은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수입원이다.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며,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다고 인정했으나 토트넘이 2026년까지 붙잡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떠나지 않도록 1년 더 연장할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연장을 활용하는 건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신 인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핵심으로 남을 거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만 연장 계약을 체결할 거라는 얘기는 지난 여름부터 나왔다. 이후 3~4개월이 지나는 동안 구체적인 소식은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을 의향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7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에 종료되는 기존 계약을 연장해 2026년까지 2년 늘릴 것이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거나 해리 케인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방출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 남고 싶어 하는 생각이 커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건 훌륭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팀에 무언가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라며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구단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400억원)에 4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총 16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하고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지만 토트넘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베테랑들과 작별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다. 손흥민 역시 이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난 위고 요리스, 이전에 팀을 떠난 루카스 모우라,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과 상황이 비슷하다. 이는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이적시장 전략으로 알려졌다.
풋볼트랜스퍼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수입원이다.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며,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다고 인정했으나 토트넘이 2026년까지 붙잡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떠나지 않도록 1년 더 연장할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고 했다.
또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연장을 활용하는 건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신 인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손흥민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핵심으로 남을 거라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쓴 후 이적료를 받고 팔든 공짜로 내보내든 둘 중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15경기를 뛰며 164골 86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중 하나다. 그러나 이전 사례들처럼 손흥민에게도 레전드 대우는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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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