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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감독 좌절 "오현규 골이 우릴 죽여…다음 경기 대비했다"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10.11 08:32 / 기사수정 2024.10.11 08:32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자말 셀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에 두 골을 실점해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요르단은 한국에 B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요르단의 순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와 야잔 알 나이마트가 지난달 부상을 당해 고민에 빠진 요르단은 알 나이마트를 벤치에 앉히고 알 타마리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한국전에 임했다. 요르단 입장에서는 차포를 모두 떼고 전반전을 시작하는 셈이었다.

알 타마리와 알 나이마트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요르단의 공격은 생각보다 위협적이었다. 요르단은 백3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한 뒤 측면을 통한 빠른 역습 전개로 한국의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며 재미를 봤다.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연합뉴스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전반 38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에 헤더슛에 실점을 내주고 만 것이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요르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알 나이마트를 급하게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캡틴' 김민재가 지키고 있는 한국의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의 조커 카드인 오현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 실점 후 요르단은 힘이 완전히 빠져버렸고, 결국 2023 아시안컵 준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홈에서 0-2로 완패했다.

요르단의 사령탑 셀라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 우리는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우리는 여러 실수를 범했고, 두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면서 "무사 알 타마리와 야잔 알 나이마트가 다시 경기를 완전히 소화할 수준의 체력이 되면 우리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셀라미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패배를 직감한 요르단의 셀라미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추가 쐐기골이 요르단을 무너뜨린 셈이다. 사진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경기 소감은.

홈에서 좋은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 우리는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우리는 여러 실수를 범했고, 두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알 타마리와 야잔 알 나이마트가 다시 경기를 완전히 소화할 수준의 체력이 되면 우리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알 타마리와 알 나이마트의 부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나.

두 선수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다. 한국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는 두 선수가 없이 리듬을 찾지 못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선수들이 월요일에 도착했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 우리의 수준이 더 나아질 것이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는데 경험 적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구성한 이유는.

우리는 다른 옵션들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야잔 알 나이마트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감기에 걸려 선발 출전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이 결정하는 거기 때문에 오늘의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한국이 전에 분석했던 대로 나왔나. 차이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우리는 한국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안다. 한국은 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막판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득점은 우리를 완전히 끝냈다. 그래서 나는 다음 경기에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도록 위해 교체카드를 썼다. 경기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한정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다음 상대인 오만을 어떻게 평가하나.

오만은 첫 10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홈(초반 3연전)에서 승점 5를 따내지 못했지만(현재 1무1패), 팔레스타인전에 그랬듯 원정에서 승점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없는 상태다. 우리는 팀이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사진=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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