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6 08:30 / 기사수정 2011.09.26 08:30
아메리칸 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텍사스 레인져스의 주포 조쉬 해밀턴은 약물과 술에 빠져 인생을 망칠 뻔 했었고, 최고의 제구력을 뽐냈던 팔색조 루이스는 일본까지 갔다가 다시 미국무대로 복귀했죠.
이들을 이끈 론 워싱턴 감독은 약물 테스트에서 코카인 복용 사실이 적발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두 번째 기회를 부여 받았고 팬들에게 그 기회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내셔널리그의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역시 방출되었던(웨이버 공시) 팻 버렐과 코디 로스 두 선수의 놀라운 활약으로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50여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한국 야구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두번째 기회'를 살린 선수들이 참 많습니다.
리그 최고의 톱타자 이용규 선수는 LG의 외야자원이 많아 트레이드로 기아로 넘어왔으며, 현재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삼성의 최형우 선수는 삼성에서 방출이 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상무에서의 활약으로 재입단 이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중 한명인 이종욱 선수는 현대에서 방출 되었지만 절친 손시헌 선수의 추천으로 두산에 입단 했었죠.
두산에는 드래프트를 지명 받지 못했지만 신고 선수 신화를 써내려간 여러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새로이 창단해 출발하는 NC 소프트 역시 '두번째 기회'의 중요성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드래프트와 내년 각 구단들에게 양도 받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한 동안 야구계를 떠나있었던 여러 야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어 선수 선발을 하여 부족한 선수들을 수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 야구의 절실함을 알고 더 열심히 땀 흘릴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성공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절실한 두 번째 기회를 가장 잘 살린 선수는 누구인가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이용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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