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급여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365는 9일(한국시간) "맨시티 스타 홀란은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급여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 라민 야말과의 호흡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홀란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주급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풋볼365는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홀란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캄프 누에 합류하기 위해 급여를 낮출 의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럽 중 하나에 합류하고, 최고 레벨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홀란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입성 2시즌 만에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뤘다는 것도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밝혀졌다. 매체는 "홀란은 영국에서 보낸 첫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홀란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도 홀란을 확보하는 데 진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생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의 존재도 홀란이 바르셀로나행을 원하는 이유로 밝혀졌다.
매체는 "야말은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 윙어 야말의 존재는 홀란이 이 카탈루냐 클럽을 성장하는 구단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야말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다. 홀란은 야말의 정확한 어시스트 덕분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야말과 막을 수 없는 공격 듀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홀란은 어려서부터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은 2022년에는 맨시티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6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지난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을 넣었다. 단 105경기 만에 이뤄낸 것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리그 최단 경기 100호골 기록을 갖게 됐다.
홀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택할 예정이다. 행선지는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최근 "홀란이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이적설을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잠재적 대체자로 홀란을 점찍었다는 내용이었다.
커트오프사이드에서 활동하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바르셀로나의 구단 재정상 홀란을 영입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홀란이 주급 삭감까지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홀란이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내년 여름 홀란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풋볼365,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