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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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 내 정체성 NO"…박재범, 음악에 담은 진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08 18:50



(엑스포츠뉴스 강남, 명희숙 기자) 가수 박재범이 아티스트로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박재범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남씨네시티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THE ONE YOU WANTED(더 원 유 원티드)’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재범은 정규 앨범 일부를 들려주며 직접 소개에 나섰다. 그는 "제가 앨범을 냈을 때 꼭 히트를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수는 아니다. 타이틀곡의 의미가 크지만 저는 사람들이 좀더 알아줬으면 하는 노래도 정했다. 그렇게 3곡을 정하게 됐다"라며 트리틀 타이틀곡으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기브 미 어 미닛'은 가장 폭잘적이고 보여지는 게 많은 곡이었다"며 "'메이데이'는 가장 제 취향이고, '피스 오브 헤븐'은 회사에서 이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Gimme A Minute'은 모어비전 소속 아티스트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로, 박재범의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THE ONE YOU WANTED’는 2019년 선보인 ‘The Road Less Traveled(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 이후 약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지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한 2016년작 ‘EVERYTHING YOU WANTED(에브리씽 유 원티드)’ 앨범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박재범다운 R&B 앨범이기도 하다.

박재범은 "6~7년전에 작업한 곡을 지금도 자신있게 내는게 이런 음악 스타일은 저 밖에 하지 못한다. 이런 경험을 갖고 한 장르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건 저뿐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대체할 수 있는 가수나 스타일이 없다"라며 "사람들이 '제이팍 스타일'이라고 말하면 칭찬같다. 제가 장르가 된거 아니냐"라고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도전을 너무 하는게 문제다. 도전을 하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희생해야 한다. 포기하는게 많다. 그만 도전해야할 거 같다. 충분히 많이 도전한거 같다"며 "지금 아이돌 열심히 제작하고 소주 열심히 하고 음악을 하더라도. 음악을 하더라도 수익을 목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재범은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어떤 목적이나 목표를 가진 적은 없다. 숫자나 상에 대한 건 없었다. 단순히 이런 기회가 생겨서 활동했다"며 "시애틀에서 태어나 살았고 이제 한국에서 19년째 살고 있다. 너무 다양한 영감과 경험이 있다. 제 색깔로 좋은 것들을 재해석 하려고 한다. 틀에 갇히려고 하지 않는다"고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굳혀나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 뿌리는 힙합과 비보이, 브레이킹으로 시작했지만 거기서 펼쳐나가는 건 한계가 없을 거 같다. 젊은 친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신감있고 끝까지 책임지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거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먼저 행복하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재범은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그는 "사실 겉모습은 젊은 친구들이 훨씬 유리하다. 피부도 보송보송하다. 저는 팝가수나 댄스가수, 많은 분들이 공연할 때 웃통을 벗는걸 기대하고 악플을 달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는거다. 그래서 저는 워터밤이나 여러 무대에서도 항상 그런 면을 고민한다"고 했다.

이어 "섹시함은 제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지 제 정체성은 아니다. 사람들이 많은 곡을 냈음에도 '몸매'에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며 "자극에 많은 분들이 반응하지만 그냥 자극으로만 남고 싶지 않다. 그걸로 유입되어서 다른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모어비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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