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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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도 번아웃 겪었다…"무용→배우 전향, 칭찬하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10.08 1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정소민이 배우 활동을 돌아보며 인생의 목표를 전했다.

8일 정소민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3주 연속 화제성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로코퀸의 수식어를 입증했다. 또한 6일 종영한 '엄마친구아들'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5% 최고 10.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5% 최고 9.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정소민은 "개인적으로도 응원하고 싶은 석류를 만나게 된 게 행복했고 이렇게 분위기 좋은 현장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지치고 힘들 수 있는 현장이기 때문에"라며 "좋은 촬영장이었다는 게 늘 감사했다. 다들 끝까지 웃으면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현장을 만나서 좋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았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가 나온 것들이 너무 좋았다. 저희 제 또래 뿐만 아니라 부모님 세대 이야기까지 버무려져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석류만 놓고 봤을 때는 저도 석류를 알아가면서 적지 않은 위로와 힐링이 그런 점들이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소민은 "석류가 몸도 마음도 아팠던 게 중반 이후에 나오는데 그걸 치유해 나가는 과정과, 누구나 살다 보면 번아웃이 올 수 있고 컨트롤하기 더는 힘들어지는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석류를 더 이해하게 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으면 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녀로서 때로는 책임감 부담감을 스스로를 당연시 여기고 있었던 아이인데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과정을 응원하고 싶어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인물처럼 남동생이 있는 K-장녀인 정소민은 "동진, 석류랑 아주 똑같은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남동생이 있다 보니 공감 가는 부분들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라며 "그렇게 현실에서 싸우지는 않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얄미울 때도 있고 왜 내가 이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갈까 싶을 때도 있고"라고 이야기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번아웃을 겪었다는 정소민.

"저는 30대 이후에 좀 많이 편안해진 것 같다. 그게 때로는 사람을 나아가게도 해주지 않냐. 모든 게 인연이 있고 장단점이 있는데"라며 "때로는 나를 너무 갉아먹고 쉼이 없어지는 것 같다. 석류도 그러다가 번아웃이 오고 몸과 마음까지 아프게 된 케이스잖냐. 저도 너무 그렇게 힘주고 달리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파생되는 힘듦 들 이 있더라. 이제는 좀 그런 걸 내려놓고 좀 더 즐겨보자,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보자고 다짐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극복했냐는 물음에 "바로는 극복 못했던 것 같고 가치관의 변화를 주고 나서 결심을 하고 나서부터. 그걸 내 몸에 체화시키고 완벽히 소화시킬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게 내 걸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서. 한번에 되지는 않았고 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느샌가 많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무용에서 배우로 전향한 정소민. 그는 "그래서 석류를 더 응원하게 된 것 같다. 무용도 좋아서 했던 거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더 좋아하는 사랑하는 일을 만난게 여전히 감사하고, 내 판단을 믿은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연기에 대한 의미에 대해 "아직까지 저한테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며 열정을 보였다. 벌써 데뷔 15년차인 정소민은 원동력에 대해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이라며 "잊고 있던 시기도 있었는데 리마인드 시키고 나니까 감사한 일도 많아지고"라며 "힘든 일에 부딪히게 되고나서 '좋아서 하는 거니까'라고 긍정적으로 넘길 수 있는 힘도 생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즐기면서 하자는 다짐도 비교적 최근에 하고 있는데 사는 게 재밌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생의 목표에 대해 "거창한 목표는 있지 않고, 무탈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 예전과 바뀐 것 같다. 원래는 어떤 힘이 많이 들어가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성공이랑은 좀 다른데 성취가 너무 중요하고"라며 "내가 느끼는 성취감이 중요했는데 여전히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나의 편안함을 좀 더 우선순위에 두는 걸로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소민은 '엄마친구아들'에 대해 "현장이 그리운 현장으로 남을 것 같다. 이따금씩 생각 날 것 같고 보고싶을 것 같고 그 분위기가 그리워 질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이음해시태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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