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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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뽀뽀해줘" 이준혁·박성웅, '비밀의 숲' 스핀오프로 기싸움 예고 (좋거나 나쁜 동재)[종합]

기사입력 2024.10.08 15:07 / 기사수정 2024.10.08 15:07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이준혁이 '비밀의 숲' 스핀오프로, 주인공 서동재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건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준혁, 박성웅이 참석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 시리즈로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이준혁은 국민 애증 캐릭터였던 '느그 동재' 서동재 검사를 맡아 스폰 검사라고 낙인 찍혔으나 현재로 평가되길 원하는 '우리 동재'로 돌아왔다.

박성웅은 서동재가 잊고 싶어하는 과오를 자꾸 들춰내는 건설사 대표 남완성을 연기했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의 서동재 검사 생존기라고 보시면 된다.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할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서동재 검사가 과연 비리 검사로 남을 것인지, 정의롭게 갈 것인지는 끝가지 봐 주시면 나올 거 같다"며 스핀오프 작품의 차별성을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이준혁 배우가 동재 자체였기에 보시면 너무 동재스럽다는 걸 느낄 거다. 남완성과의 대치도 재밌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개인적으로 스핀오프 이야기 듣고 부담이 컸다. 이미 다 보여준 거 같은데 또 할 수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동재라는 캐릭터가 '느그 동재', '우리 동재'를 의도한 적 없이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온 캐릭터다. 처음 스핀오프 소식에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러면 한 번 더 나와도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을 그때 했다"며 스핀오프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밀의 숲'과는 좀 더 다른 게 있어야한다 생각했다. '비밀의 숲'이 파인다이닝이라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편하게 즐길 디저트 같다. 편하게 보신다면 보여드릴 새로움이 있다. 장르 자체가 바뀐다는 생각을 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다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접근했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준혁은 "동재는 팬들의 리액션으로 생긴다. '우리동재'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반응들이 동재의 입체감을 더했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에 가장 늦게 합류한 박성웅은 "이준혁 배우는 시즌 1,2를 통해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자기 이야기 하는 거니 얼마나 편하겠냐. 하는 거 보고 '이런 캐릭터구나' 느꼈다. 저희가 항상 갑을관계가 바뀐다. 제가 여태 느와르 장르를 하면서 주눅 든 적은 없는데 이번엔 어떤 상황으로 인해 주눅 들어야 한다"며 "주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했다. 이준혁과 케미도 잘 맞고 잘 의논해서 그것들이 잘 담겼다"라고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등장했던 '좋거나 나쁜 동재' 팀. 박성웅은 이준혁의 포스터에 뽀뽀를 했던 걸 언급하며 "이준혁이 고생 많이 했다. 저도 십년 간 무명시절도 있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준혁이 대견해보이더라. 사람 자체도 착한 성격이다. 가장 저랑 안 맞는 건 술을 못하는 거다. 그런데 마지막 날엔 술을 좀 드시더라. 그 다음날 하루가 사라졌다더라. 그날 되게 말도 많이한 기억이 있다"며 이준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혁은 "(박성웅이) 그날 실제로 뽀뽀해주셨다"고 고백하며 "처음에 무서우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함께 처음으로 연기하는 순간 너무 좋았다. 사실 동재가 남완성에게 거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무섭긴 하지 않냐. 하지만 (박성웅이) 다 받아주시고 아무렇지 않게 즐겨주시는 걸 보고 연기할 때 너무 좋구나 느꼈다. 작품 끝내고 사석에서도, 술자리에서도 엄청 챙겨주시더라. 뽀뽀도 해주시고. 여전히 무섭긴 하지만 따뜻한 분이다"라며 박성웅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준혁은 "최근 랑데뷰 연극도 하셨는데 거기엔 더 사석에서의 따뜻함이 나오더라. 너무 무섭게만 기억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작품에서 두 사람의 연기적인 기싸움과 케미스트리가 오간다며 "시청자들이 동재를 따라가서 다른 관점에서 보다보면 동재가 본 사회와 인간 군상,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건과 상황을 보게 된다 비밀의 숲과 다른 재미를 느낄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좋거나 나쁜 동재'는 10월 10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티빙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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