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자극 無" 황인엽→배현성, 피 안 섞인 가족들의 힐링 로맨스 '조립식 가족' [종합]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김수아 기자) '조립식 가족'의 감독과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자신했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호텔에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승호 감독,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리며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최원영은 윤주원(정채연 분)의 아빠로 동네에서 칼국수 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삼시세끼 따뜻한 밥상을 책임지는 '윤정재' 역을 맡았고, 최무성은 김산하(황인엽)의 아빠이자 윤정재(최원영)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키는 우직하고 듬직한 구석이 있는 파출소 경장 '김대욱'을 연기한다. 



먼저 최원영은 "평범한 일상의 가족이야기라 더 다가왔다"며 "큰 자극은 없지만 묘한, 우리 삶 같은 맛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무성은 가족과 소홀해진 시청자들이 함께 보기를 소망하면서 "이 드라마는 독보적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욕이 거의 없고 사람들이 이렇게 곱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착한 사람들이 나온다. 그게 이 드라마의 미덕"이라며 "센 드라마도 많지만 따뜻한 작품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인엽과 정채연, 배현성은 피가 한 방울도 안 섞였지만 어떤 이유로 두 아버지들 아래에서 다섯 가족을 이루며 10년 동안 남매 케미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처음에는 저희 모두 MBTI가 극 I(내향형) 성향이라 서먹했는데 점점 장난치는 신이나 대화하고 그런 신들, 셋이 붙어다니는 게 많다 보니까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면서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셋이 따로 놀이공원도 갔고, 저녁도 셋이 같이 먹을 예정"이라며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정채연은 "일단 셋이 함께하니까 10년 전과 후가 가능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냥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하며 "선배님들도 그렇고 두 배우들(황인엽, 배현성)도 그렇고 현장에서 서로를 배려해준다. 그래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배현성은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이고, 같은 교복을 입으니까 끈끈해지는 것 같고 또 소속감도 생기는 것 같더라. 친한 친구처럼 촬영했다"고 말을 이었다. 



마무리 소감으로 김승호 감독은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한 다섯 명으로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황인엽은 "시청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천천히 스며들게 할 자신이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정채연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따스함이 시청자분들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조립식 가족'은 오는 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