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아버지에 대해 폭로한 가수 김수찬이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70년대 가요계를 휩쓴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 편이 전파를 탔다. 혜은이와 4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절친이 된 후배 가수 김수찬이 손님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런 가운데 김수찬은 이날 어머니가 방송에서아버지의 만행을 폭로한 사건을 언급, 당시 심경에 대해 무겁게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엄마는 아버지가 찔려서 멈췄으면 하는 마음에 익명으로 방송에 나가셨다. 나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똈다.
이어 "다른 가수의 아버지로 오해하는 댓글이 있었는데,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어 하루빨리 (내 이야기인 걸) 밝혀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최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현직 가수의 친모가 사연자로 등장,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방송 후 해당 사연자는 김수찬의 친어머니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찬은 팬 카페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게스트는 저희 어머니가 맞다"고 직접 인정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수찬은 "저는 어머니가 방송 나가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원래 말을 잘 하는데, 방송에서는 떨려서 막 버벅거리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괜찮다.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니지 않냐"며 담담히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편 김수찬과 부친 측은 서로 폭로를 이어가며 깊은 앙금을 드러냈던 바 있다. 앞서 부친이 한 매체를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 대해 김수찬 측은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온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살이었다"며 안타까운 가족사를 밝혀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KBS JO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