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성민이 결혼 10년 만에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전하기까지 과정, 그 속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성민은 아들을 품에 안기까지 과정을 떠올리며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성민은 지난 7월, 개인 채널을 통해 아내 김사은의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성민은 "저에게 소중한 아기가 찾아왔다. 결혼한지 10년 만에 아빠가 된다"면서 2세를 만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겪은 만큼 더욱더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되겠다는 약속을 남겼던 바.
10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이들 부부에게 찾아온 아기 천사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성민은 "책임질 존재가 생기고 보니 세상 모든 것들이 이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항상 사랑과 관심으로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들 부부의 간절한 기다림과 수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 포포(태명)는 무럭무럭 잘 자라며 랜선 이모, 삼촌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성민, 김사은 부부를 조화롭게 닮아 이미 '아이돌 비주얼'을 갖고 태어난 포포의 근황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며 벌써부터 '2세 아이돌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하기도.
이미 완성형 비주얼에 부모의 끼와 실력까지 장착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성민은 "자질이 있다면 나중에 가수나 아이돌 시키고 싶다.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들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지원해주고 싶다. 다만 가능성을 볼 때는 제가 엄격하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가족에게 인정 받는다면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든든한 아빠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성민은 이와 같은 대중적 관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그동안 밝히지 않은 임신 과정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미 김사은도 개인 채널을 통해 결혼 생활 10년 동안 '딩크족이냐' '아기는 언제 낳을 거냐' 등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힘들었다고 고백, 난임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놔 응원을 자아냈던 바.
성민은 "사실 10년을 꽉 채우고 싶지는 않았다. 결혼 초반에는 군대 이슈도 있고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2세 계획을 바로 갖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시간이 지나다가 결혼 7년, 8년쯤 됐을 때 양가 부모님께서 조심스럽게 2세 계획을 물어보시거나 '아기를 낳지 않을 생각은 아니지?'라며 걱정을 내비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희 부부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부담을 주듯 말씀하신 적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번씩 집에 가 보면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준비한 빈 액자가 하나씩 생기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양가 어른들이 아기를 많이 기다리시는구나, 많이 참아주셨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2세 계획을 세우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과정 끝에 김사은의 임신 소식을 처음 알게 된 그 순간의 기억, 그리고 그날 이후 그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
성민은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참 어렸던 것 같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각도 많이 바뀌고 성장했다. 부모가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책임감도 커졌다. 나아가 부모님은 얼마나 고생하며 저희를 키우셨을지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모두가 기다린 아들 포포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다. 성민은 "포포가 나오면 제가 안정적으로 안고 키우려고 3kg 아령을 들고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 그런데 벌써 포포가 3kg가 됐다. 너무 빨리 크더라"며 놀라워했다.
이렇게 매일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들의 모습은 SNS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기록, "사진과 영상으로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남기고 있다"라 설명하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아가 각종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포포의 성장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도 열려 있다고. 성민은 "미디어를 통해 아들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저항은 없다. 부부 예능, 육아 예능 다 열려 있다"고 전해 앞으로 이들 가족이 나눌 다채로운 일상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