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주 고오맙습니다!"(펩 과르디올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맨시티의 첫 경기가 연기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주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과르디올라는 맨시티가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연기를 요청했지만, 리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은 기존에 1년마다 각 대륙 대항전 우승팀, 그리고 개최국 팀이 참가해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 아닌 32개 팀이 참가하는 클럽 단위의 월드컵으로 개편됐고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바뀌었다.
영국 BBC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FIFA
초대형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7월 14일 미국 뉴욕 뉴저지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과는 약 4~5주 정도 차이가 난다. 이 중 3주는 적어도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휴가를 보장받아야 한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4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얼리그 사무국이 우리가 첫 2경기를 회복을 위해 연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라며 "정말 고맙다"라고 사무국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난 구단이 리그에 1~3주 정도 연기해 우리가 클럽 월드컵 이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거절당했다. 사무국이 우리에게 예스라고 말했냐고?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 BBC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구단과 리그 사무국 간 공식적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국은 아직 다음 시즌 리그 시작 일정을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 시즌을 돌아보면, 대회는 8월 9월 혹은 16일 열릴 것이다. 지난 일곱 시즌 중 여섯 차례나 맨시티가 참여한 커뮤니티 실드는 이보다 한 주 전에 열린다.
클럽 월드컵에는 맨시티와 첼시가 참가한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는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 참가권을 얻었다.
매체는 "비공식적인 대화가 있었고 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그 이슈가 늘어난 국제 대회 일정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BBC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2021시즌,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전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참가하면서 특별히 리그 개막을 다른 팀들보다 한 주 뒤에 시작하는 것을 허용했었다"라며 비슷한 사례를 들었다.
당시 두 팀은 2019-2020시즌이 8월 16일까지 않았다. 당시 새 시즌 첫 경기가 열리기 4주 전이었다.
과르디올라는 "리그 사무국이 이 경기들을 연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우리 뭐하지?'라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난 당장 답이 없지만, 우리는 상식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는 선수들을 확인할 것이다. 일정이 어떤지 확인하고 그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BBC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2025-2026시즌 시즌 개막을 연기하길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엑츠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