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타자' 양수진(20, 넵스)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22, 요진 건설)가 한경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양수진과 심현화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트룬 컨트리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제33회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박주영(21, 하나은행)과 장하나(19, KT)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이들은 시즌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올 시즌 2승 골퍼의 등장 여부다. 지금까지 열린 2011 KLPGA 12개 투어 중, 다승자는 단 한명도 없다.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경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대상포인트 순위와 상금 순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 트룬 컨트리 클럽은 코스는 매우 까다롭게 구성돼 있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골퍼는 단 4명에 불과하다. 1언더파를 친 양수진과 심현화, 그리고 장하나와 박주영 등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친 심현화는 "실수만 하지 말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선수들이 보기를 할 때, 나는 파로 막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알펜시아 컨트리의 코스를 생각할 때, '지키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21, 한화)은 4타를 잃으며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유소연은 심현화와 함께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억 4천만 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올리는 골퍼는 올 시즌 상금왕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양수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