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걸그룹인데 글쎄…미야오, 기대감 못 미쳤다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테디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였는데, 데뷔 후엔 큰 존재감이 없다. 

지난달 6일, 데뷔 싱글 '미야오(MEOW)'를 발매하고 공식 데뷔한 미야오(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는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이다.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테디 표 첫 걸그룹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미야오는 그룹 이름이 공개되기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테디가 만드는 걸그룹이라는 점,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의 첫 걸그룹이라는 점을 시작으로 연습실 사진으로 데뷔 멤버가 추측되기도 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데뷔 시기에 대한 K팝 팬들의 관심도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막상 데뷔한 후엔 그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데뷔 싱글 타이틀 '미야오'는 호불호가 갈렸다. 과거 블랙핑크 곡을 생각하며 미야오의 데뷔곡을 기다렸던 이들에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더불어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기 역부족이었다. 데뷔곡이기에 더더욱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카메라 워킹도 멤버들의 움직임도 정적이었다. 이에 뮤직비디오로 '입덕'할 수 있었던 이들을 놓치고 말았다. 

더욱이 현재 잘 됐다고 평가받는 4세대, 5세대 걸그룹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탄탄한 걸그룹 라인업에서 튀는 활약을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멤버들의 비주얼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능력치도 나쁘지 않다. 좋은 실력에, 좋은 비주얼임에도 화제성을 못 챙겼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 미야오가 아쉬운 데뷔 활동 속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더블랙레이블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