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이색적인 재테크를 한다고 밝혔다.
1일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김경진, 대출금 갚기 위한 장수풍뎅이 재테크 (ft. 산란 번식 촉진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진은 부동산 4채를 보유 중이라며 "이태원에 있는 부동산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맨 공채 합격 후 반지하부터 옥탑방까지 살면서 동네가 아파트촌이 되는 것을 보고 부동산 투자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상 빚이 14억이라는 김경진에게 이상민은 "대출금을 갚으려고 장수풍뎅이를 잡으러 다녔다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장수풍뎅이가 돈이 된다. 그게 비싼 건 7만 원 정도 된다"며 "우리 제주도 집 마당에 장수풍뎅이가 놀고 있다. 그게 진짜 환경이 깨끗한 곳에만 나타난다고 한다"고 말했다.
허경환이 "잡으면 어떻게 되냐"고 질문했고 이상민은 "곤충 채집하는 분들께 판매한다"고 대신 답했다.
김경진은 그게 "일종의 곤충 재테크 개념"이라며 "용마산에 가서 장수풍뎅이 10마리 정도 잡아왔다. 안방 화장실에서 키웠는데 얘네가 밤마다 짝짓기를 엄청 많이 했다. 그래서 100마리 정도 만들었다. 근데 아내가 너무 징그럽고 냄새난다고 해서 자연에 방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수풍뎅이가 먹는 젤리가 있다. 근데 친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 와서 그걸 먹고 있더라. 젤리 성분표를 봤더니 '산란 번식 촉진제'라고 쓰여 있었는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친동생이 그거 먹고 속도위반으로 한 달 만에 결혼했다"는 일화로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쟤네 100% 산다"며 이상민과 임원희를 가리켰고, 두 사람은 찔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상민은 "잠깐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게 저 말을 듣고 솔깃한 게 부끄러웠다"고 고백해 모두의 폭소를 터뜨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