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트레이트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 구단이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을 품었으며,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세터 이현승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긴 황승빈은 2014년 대한항공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거치면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에서 허수봉, 전광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차영석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2023-2024시즌 V리그 속공 4위에 오르며 팀의 핵심 미들 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승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황승빈을 영입함으로써 전력을 안정화시켰다. KB손해보험은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리그에 복귀할 예정인 나경복, 황택의, 김도훈과 함께 차영석과 이현승의 합류로 전력을 강화했다.
양 팀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이적 이후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