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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싹쓸이' 결승타…삼성 3연승

기사입력 2007.05.25 02:14 / 기사수정 2007.05.25 02:14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양준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삼성의 권오준은 시즌 첫 승을 올렸으며 9회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전병호(삼성)와 최상덕(SK), 두 노장투수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기선제압은 삼성이 성공했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심정수와 진갑용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선취했으며 2회말 공격에서도 양준혁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SK 내야수 정근우가 잡지 못하며 1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단숨에 5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선두타자 정근우부터 이호준까지 5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전병호를 마운드에서 내려냈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공격에서 1점을 보태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SK가 이호준의 홈런으로 1점을 냈지만 6회말 공격에서 삼성이 1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6-6, 동점으로 팽팽히 진행됐다.

승부의 향방이 갈린 때는 8회말. 그리고 주인공은 양준혁이었다. 삼성은 6-6으로 맞선 8회말 공격에서 김대익과 조동찬이 범타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지만 김재걸의 중전안타와 박한이의 우전안타, 신명철의 볼넷으로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등장한 선수가 양준혁. 

양준혁은 전날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SK 정경배의 스파이크에 손등이 밟히며 이날 출장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양준혁은 SK 마운드에 서 있던 가득염의 초구를 통타했고 결과는 중견수 펜스 가까이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1무 포함)을 달렸고, SK는 삼성과의 대구 3연전을 1무 2패로 마친채 KIA와의 홈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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