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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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은 김호중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 호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9.30 11:50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김예은 기자) 가수 김호중이 최후진술에서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앞선 두 번째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당시 김호중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합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 가운데, 이날 검찰은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 달라"며 김호중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무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의 결심 공판도 함께 진행됐다. 검찰은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매니저 장모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히 이날 김호중은 목발을 짚은 채 절뚝이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를 이유로 보석 허가 요청을 하기도 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오래 전부터 앓아온 발목 통증이 악화돼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주치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관점열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모든 건 저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옆에 있는 형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꼭 얘기하고 싶었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마주오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는 등 증거 인멸 시도를 해 논란이 일었다. 김호중은 증거가 계속해서 드러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셨기에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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