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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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 예언' 끝내 불발, 이대로 토종 최초 40-40 실패? '30일 시즌 최종전' 김도영, 불펜 데이 NC 정면승부 해줄까

기사입력 2024.09.30 06:37 / 기사수정 2024.09.30 06:37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제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 경기뿐이다. KBO리그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를 노리는 김도영은 광주로 돌아가 극적인 대기록 달성을 노릴 전망이다. 상대 팀인 NC 다이노스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해줄지가 관건이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출전해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같은 날 시즌 40도루까지 성공한 김도영은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에 홈런 단 2개만을 남겼다. KBO리그 유일한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자는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다. 

하지만, 김도영은 그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침묵에 빠졌다. 김도영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와이스 등판)과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반즈 등판)전에서 상대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 홈런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도영은 상대 불펜진과 맞대결에서도 홈런을 못 때리면서 큰 소득 없이 광주로 돌아왔다. 

만약 지난 원정 2연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이라도 때렸다면 시즌 홈 최종전에서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커 보였다. KIA 이범호 감독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지난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내일 하나만 치면 다음 주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을까 싶다. 못 하면 39개, 하면 40개로 본다(웃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차라리 국내 투수들보다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을 만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대 기록 달성과 상관 없이 비교적 더 공격적으로 공을 던진다. 오히려 김도영 선수도 홈런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KIA 김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KIA 김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이 감독의 예언과는 달리 김도영은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김도영은 27일 4타수 무안타, 28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제 남은 단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려 시즌 40홈런 고지에 올라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NC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IA와 NC는 30일 선발 투수로 각각 에릭 라우어와 손주환을 예고했다. 

김도영이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인 손주환과 맞붙어 빠르게 시즌 39호 홈런을 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도영은 경기 초반 시즌 39호 홈런을 날린다면 경기 후반 극적인 시즌 40호 홈런 달성을 노릴 수 있다. 

손주환은 2002년생 우완으로 2024년 신인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손주환은 지난 7월 31일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아 세 차례 불펜 등판(총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소화한 뒤 8월 1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됐다.

손주환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25.1이닝)에 등판해 5승 3홀드, 평균자책 0.36, 23탈삼진, 12볼넷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이닝을 넘겨 등판을 소화한 적이 없기에 손주환은 사실상 불펜 데이 오프너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결국, 불펜 데이에 나서는 NC 마운드가 김도영과 정면 승부를 해줄지가 관건이다. 김도영도 홈 최종전 극적 반전을 위해서 경기 초반 홈런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극적인 그림 아래 KBO리그 최초 토종 시즌 40홈런-40도루 대기록이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 와이스의 호투와 최인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KIA에 8: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KIA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 와이스의 호투와 최인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KIA에 8: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KIA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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