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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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NC파크의 주인공이 되길…NC 2025 신인 드래프트 데이 성료, 그리고 그들의 힘찬 각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4.09.29 16:42 / 기사수정 2024.09.29 16:42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내년에는 선수로 마운드 위에 올라가고 싶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열린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NC 지명을 받은 9명의 선수가 모두 홈 경기장을 찾아 홈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미래 NC파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기대주들. 이들은 합동 시구를 하는 등 의미 있게 경기의 문을 열었다. 시포는 김휘집이 맡았다. NC는 지난 5월 말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당시 1·3라운드 지명권을 주며 김휘집을 영입했기 때문. 김휘집이 사실상 명예 1라운드 지명자로 후배들의 공을 받았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경기 전 시포자로 나선 김휘집은 "신인의 자격보다는 먼저 입단한 형의 자격으로 공을 받기에 시포가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지명받을 때는 코로나 탓에 행사가 없었다.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같이 할 수 있어 좋다"라며 "후배들이 잘 쉬었으면 좋겠다. 입단하면 다시 시작이다. 친구, 가족과 여행가는 등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투수 김태훈은 미래 NC 마무리를 목표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NC 팬분들의 열정을 봤다. 정말 좋았다. 오늘(28일)은 시구자로 나섰지만, 내년에는 선수로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NC 투수 김태훈.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NC의 차기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려 한다. 창원, 박정현 기자
NC 투수 김태훈.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NC의 차기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려 한다. 창원, 박정현 기자


김태훈은 배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농구선수 출신 어머니로부터 188㎝ 88㎏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물려받았다. 투수로서 높은 타점이 장점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훈은 KBO리그 기준 최상위 직구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가 우수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치 프로 1년 차부터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김택연(두산)을 떠오르게 한다.

김태훈은 "김택연 선수는 신인이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걸 봤다. '신인 선수가 이 정도 공을 던질 수 있구나' 느꼈다. 나도 내년부터 저렇게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프로 지명을 받은 김태훈은 프로 선수가 되지 못했던 부모님의 꿈을 이뤘다. 그는 "부모님 모두 운동하셨는데, 이루지 못한 걸 아들이 했으니 두 배로 좋아하셨다. 나도 같이 좋았다"라며 "팀에 1,3라운드가 없어서 2라운드 선수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지명받았으니 책임감 갖고 잘하겠다. 단순하게 1년 차부터 1군에서 오래 뛰고 싶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NC 포수 신민우. 경남 로컬보이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NC에 입단. 차기 안방마님을 꿈꾼다. 창원, 박정현 기자
NC 포수 신민우. 경남 로컬보이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NC에 입단. 차기 안방마님을 꿈꾼다. 창원, 박정현 기자


'경남 로컬보이' 신민우는 공수 모두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포수다. 김해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NC 경기를 직관하며 성장했다. 목표했던 팀에 입단한 신민우는 "올해도 3번 정도 왔다. 볼 보이로도 왔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형준처럼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추는 것이 신민우의 목표다. "오늘도 도루 저지 2개를 하셨다. 수비력은 KBO 최고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라며 "당장 N팀(1군)에서 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첫 시즌은 안 다치고 실력을 많이 키우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프로 선수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NC 신인 선수들. 이들은 NC파크에서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드래프트 데이'를 진행했다. NC 다이노스


◆NC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지명자(투수 3명/포수 2명/내야수 3명/외야수 1명)

2R 전체 17번 투수 김태훈(소래고) / 4R 전체 37번 투수 홍재문(동의과학대) / 5R 전체 47번 내야수 유재현(경기상업고) / 6R 전체 57번 투수 이세민(대구상업고) / 7R 전체 67번 내야수 정현창(부산공업고) / 8R 전체 77번 포수 신민우(마산고) / 9R 전체 87번 내야수 장창훈(강릉영동대) / 10R 전체 97번 외야수 양가은솔(인상고) / 11R 전체 107번 포수 조창연(장충고)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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