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9.27 11:20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배우 정애리가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정애리와 조은숙, 박원숙, 혜은이가 함께 장을 본 뒤 식사를 하며 진솔한 토크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정애리는 "스케줄이 꽉 찬 날이었다. 부산에서 서울 올라가는 새벽에 터널 안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 앞 차량이 파손될 정도. 바꾼 지 얼마 안된 차였는데 폐차했다. 나는 갈비뼈가 여섯 대 부러졌더라"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찍어둔 촬영분이 없었다. 다행히 얼굴은 하나도 안 다쳤다. 사고 열흘 만에 촬영하러 갔는데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원숙이 "암 투병도 했다는데 그건 어떻게 발견했냐"라고 묻자 정애리는 "정애리의 미련함"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 당시에 공연을 하던 중이었는데 '어? 배가 왜 이렇게 아프지? 못 움직이겠네' 싶을 정도로 아프더라. 그런데 제가 원래 잘 참는 성격이라 언니가 병원을 가자고 한 뒤에야 가서 검사를 했다. 근데 복막염이라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맹장이 터지고 24시간 뒤에야 수술을 했다. 그런데 이후 수술 경과를 보러 병원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다른 과로 가셔야겠는데요?'라더라. 암 병동 부인과에서 난소암이라더라"라며 암을 발견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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