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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크런치 "우리 뮤비가 선정적?…모두 '떰즈 업!' 즐겨보자" [인터뷰]

기사입력 2011.09.24 09:12 / 기사수정 2011.09.29 16:35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힙합듀오 크리스피 크런치가 첫번째 싱글 '떰즈 업'Thumbs Up)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떰즈 업' 은 크리스피 크런치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중독적인 후렴,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2010년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로 데뷔한 이들은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친 바 있는 실력파다. 또 치지는 타타클랜의 멤버로, Csp(씨에스피)는 힙합 크루 소울커넥션의 대표로  '반전랩퍼' 방용국과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무대에서 최고로 신나게 놀 수 있다고 장담하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쾌함으로 무장한 두 남자 크리스피 크런치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 귀가 심심할 때 크리스피 크런치!

- 유쾌한 두 남자 '유두남'이에요

- 여자친구만 200명?

- 라이벌? 없어요
~


 

'크리스피 크런치'라는 팀 이름이 독특한데?

(치지) 귀가 심심할 때 신나는 음악으로 힙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에요. '크리스피 크런치'를 처음 들으며 '바삭바삭'하다는 느낌이 느껴지잖아요.  입이 심심할 때 과자를 찾는 것처럼 귀가 심심할때 크리스피 크런치를 찾아 달라는 거죠. 실력을 기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첫 번째 싱글앨범 '떰즈 업(Thumbs Up)'에 대해 설명해 달라.

(치지) '떰즈 업' 말 그대로 엄지를 치켜올릴 만큼 '최고'라는 뜻이에요. 신나게 노는 우리와 노래를 드는 사람들 모두 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Csp) 타이틀곡 '떰즈 업'은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이고, 2009년에 작업했지만 이번에 선보인만큼 완성도를 높였어요. 수록곡 중 젊은 세대들의 가벼운 이별과 인스턴트 사랑에 대해서 쓴 '헤어짐을 글로 배웠나봐'라는 곡은 치지 형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해석 한 곡이에요.

이전 앨범 '핑크스푼, 미친거 아냐,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와 달라진 점

(Csp) 전 앨범들이 음원용, 듣는 음악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보는 음악이다. 영상과 비주얼, 퍼포먼스, 무대에서 완성도 등 대중적인 면에도 신경썼어요.

'동성키스 논란', '매니저 폭행 영상', '악동' 등 자극적인 수식어에 대한 느낌

(치지) 일단 이슈가 된다는 점에서 고맙긴 하지만, 가장 듣고 싶은 수식어는 개인적으로 '유쾌한 두남자'는 뜻의 '유두남'이에요. 아주 활발하고 유쾌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해요.

(Csp) 앞에 붙는 수식어는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냥 우리 노래가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악으로 인식됐으면 해요. 그리고 이번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이 있었는데 클럽 음악이다보니 클럽에서 있을 법한 일들로 스토리를 짰어요. 저희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기억에 확실히 남을만한 쎈 홍보방법이 필요했어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완전 신인은 아닌 걸로 안다.

(치지) 10년 넘게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니까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할 거에요.

(Csp) 2006년 소울커넥션으로 앨범을 냈고, 개인 앨범도 냈었지만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은 신인으로 아실 거에요. 내공이 있는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머리스타일이 눈에 띈다.

(치지) 저는 보다시피 새빨간색이고요. 모닥불 머리에요.

(Csp) 제 머리는 '할아버지st' 할아버지 스타일이다. 그래서 형은 '핫', 저는 '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웃음)

힙합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

(치지) 에미넴이라는 백인이 흑인랩에 관심 가진 것을 보고 동양인도 흑인랩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축제 때 무대른 후 무대에 서는 맛을 알게 됐죠.

(Csp)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랩으로 된 노래를 들었어요. 드럼 소리만 나오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사람들이 들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충격적이지만 매력있다'고 느꼈어요.

힙합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치지) 랩은 아무 노래에나 잘 녹아날 수 가사로 되어 있어서 다른 장르와 쉽게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가능한 점을 꼽고 싶어요.

(Csp)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하는 내용을 랩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무대 위 퍼포먼스도 자유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

(Csp) 제가 소울커넥션 2집 앨법 작업을 할 때 만났는데 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치지형이 노래부르는 것을 봤는데 나한테는 없는 뭔가가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나와는 다른 분위기가 탐나서 옆에 둬야겠다고 생각했고 팀을 제안했어요.

성격은 서로 잘 맞나?

(치지) 제가 2살이 많지만 Csp가 신중한 면이 있고 잘 이끄는 성격이라 주로 따라주는 편이에요. 소울커넥션 시절부터 리더 생활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해요.

(Csp) 서로  성격을 잘 알고 맞춰주는 편이라 다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Csp는 '방용국의 스승'이라 불린다.

제가 소울커넥션 대표였을 때 용국이가 거기 고등학생 때부터 소속돼 있었어요. 스승이라기보다 함께 음악을 한 사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용국이가 지금보다 더 잘 됐으면 해요.

현재 여자친구는?

여자친구들은 20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웃음) 워낙 둘다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만나고요. 지금 현재 진지하게 애인처럼 지내는 사람은 없어요.

만나보니까 예능감이 충만하다. 예능에 출연할 생각이 있나?

(치지) 예능 완전 좋아해요. 당연히 출연할 마음도 있고요. 우리에게 이런 유쾌한 면을 꼭 알리고 싶어요. 또 만들어진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특유의 솔직함으로 예능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Csp) 형이 요즘 예능을 위해서 개인기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개구쟁이같은 면이 있지만 지내보면 얄밉지 않은 캐릭터에요. 그런 면이 어필되면 예능에서 빵 터질 것 같아요.

친한 연예인은?

(치지) 요즘 개그맨 분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웃찾사' 김기욱, 윤택, '개콘' 홍인규 형이에요.

(Csp) 아웃사이더 형과 친해요. 어릴 때부터 같이 동네에서 음악을 한 사이이기도 하고, 형도 술을 즐겨서 술로 친해진 사이라고 할 수 있어요.(웃음)


라이벌이나 롤모델로 삼는 가수는?

(치지) 라이벌은 없어요. 우리 만의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라이벌을 특별히 두지 않았어요. 틈새시장을 공략하려고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가수는 싸이 선배님이요. 어떤 무대에서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리쌍 선배님들과 많이 비교하시는데 기분 좋아요. 아무래도 힙합 듀오라는 점에서 그렇게들 봐주시는 것 같은데, 추구하는 색깔이 다른 것 같아요.  저희만의 매력을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해요.

함께 앨범 작업을 해보고 싶은 가수?

(치지) 박완규 선배님이요. '천년의 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완전 반했어요. 목소리가 매력적이세요.

(Csp) 지나 씨와 같이 작업하는 꿈을 꿨어요. 그만큼 지나 씨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고요. 지나 씨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밝은 노래를 부르지만 뭔가 그 안에 담겨있는 감정이 묘하게 전달되는 게 느껴져요.

크리스피 크런치가 추구하는 음악은

(치지) 신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상황에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트렌드를 만드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Csp) 개인적으로 치지 형이랑 저랑 솔로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때 그때 마음 가는 대로 내키는 대로 흥이 나는 음악을 할 거에요.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고, 저는 더 나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거에요. 그래서 굳이 힙합이라고 장르를 한정짓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어떤 음악이 나올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어요.

마지막 인사

(치지) 이번에 '떰즈 업'이란 노래가 개인적으로 '신나는 음악'의 대열에 합류했으면 해요. 사람들이 '신나는 노래'라고 딱 떠올렸을 때 막힘없이 우리 노래가 불려졌으면 해요. 그리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또 어떤 행사든 가리지 않아요. 관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어디든지 갈 달려갈 준비가 돼 있어요. 누구든 신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저희에게 있는 것 같아요.

(Csp) 굳이 힙합만을 하겠다고 장르를 나누기보다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거에요.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고, 작업할 당시 감정에 충실하고 싶어요. 앞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지금은 '떰즈 업'으로 가장 신나게 노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피 크런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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