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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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미쳤다! 독일 축구팬도 'KIM!'...뮌헨-레버쿠젠 통합 베스트 11 포함→수비진 유일 뮌헨 소속

기사입력 2024.09.27 04:44 / 기사수정 2024.09.27 04: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는 김민재가 독일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통합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2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 구독자들이 투표한 뮌헨과 레버쿠젠의 통합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뮌헨과 레버쿠젠은 오는 29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매체에 따르면 11명 중 6명이 뮌헨, 5명이 레버쿠젠 선수로 구성됐다. 미드필더는 요주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이상 뮌헨),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레버쿠젠)로 구성됐으며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수비진이었다. 4명 중 김민재만 유일한 뮌헨 선수였다. 레버쿠젠 소속인 제레미 프림퐁, 요나단 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함께 짝을 이룰 유일한 뮌헨 선수로 팬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후 입지를 되찾고 있다. 에릭 다이어를 제치고 분데스리그 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 전부 선발 출전하며 뮌헨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좋은 수비를 구축했다. 올 여름 뮌헨 지휘봉을 새로 잡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특유의 '돌격 수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김민재도 전성기인 나폴리 시절 '철기둥' 별명을 연상하게 하는 과감한 수비로 브레멘전에서도 무실점에 기여했다. 브레멘은 김민재의 철벽 방어에 막혀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브레멘전 이후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해서 성공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자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미아클 올리세와 그 동료들의 뛰어난 공격 덕분도 있었지만 설득력 있는 수비력 덕분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5-0 원정 승리 이후 주로 뮌헨의 공격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최근 흔들렸던 수비가 주목 받았다.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으로 많은 비난을 견뎌야 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베저슈타디온에서 그 위엄을 입증했다. 긴장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 센터백 듀오는 브레멘의 공격이 경기 내내 전개되는 걸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매우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했다"고 두 선수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 TZ는 "뮌헨의 수비는 투헬 시절보다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신뢰를 받고 있으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분석했다.

독일 90min은 "뮌헨은 지난 여름 비싼 가격에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왔다. 데뷔 시즌은 순탄치 않았지만 김민재의 수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6경기 29골이라는 공격력에 간과되고 있지만 수비 역시 훨씬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지난해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센터백 김민재의 공이 컸다"고 김민재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런 가운데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뮌헨-레버쿠젠 통합 베스트 11 투표에서 김민재가 당당히 수비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무패 우승팀이자 자신에게 큰 시련을 안겨줬던 레버쿠젠을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지난 2월 후반기 맞대결에서 에릭 다이어,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으나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레버쿠젠에게 0-3으로 패한 뮌헨은 이 시점부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왕좌를 내줬다. 김민재도 급격하게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FCB인사이드도 이번 맞대결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에 큰 시련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브레멘을 상대로 한 강력한 경기력은 이 센터백 듀오가 최근 잃어버렸던 수비 안정성을 영구적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면서 "알리안츠 아레나(뮌헨 홈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는 큰 시험대가 될 것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새로운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며 레버쿠젠과의 맞대결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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