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깜짝 놀랄 활약을 펼칠 선수가 될 거라는 현지 매체 전망이 나왔다.
최근 부상 의심이 있었으나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이 자신을 '만능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PSG, 루이스 엔리케의 새로운 놀라움? 지난 시즌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같은 몇몇 PSG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완전히 폭발했다. 이번 시즌 엔리케가 다시 어린 선수 중 하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며 이강인이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가 이렇게 젊었던 적은 업었을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PSG는 활력이 넘치며 무엇보다도 유망한 팀으로 구성됐다. 지난 시즌 엔리케가 부임한 후 일부 선수들은 급격한 성장을 경험했다"면서 "이강인이 폭발할까? 프랑스 수도에서 소심한 첫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일관성과 통계를 볼 때 PSG가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26억원)를 지출한 것이 옳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서 능숙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강인은 2025-2025시즌 PSG에서 깜짝 놀랄 만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올 시즌 PSG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입단 초기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겨울에는 아시안컵까지 다녀오면서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래도 로테이션 멤버로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리며 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페옹을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개막전서 선발 출전했으나 2라운드부터는 교체로 출전했다. 개막전, 2라운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도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기이한 상황과 마주했다.
이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내가 오기 전부터 있었던 선수"라며 "왜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않느냐고? 결국 내가 하는 일이 불공평하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날(지로나전) 출전한 16명의 선수들 모두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었으나 선발로 나서는 건 11명 뿐이다. 난 시즌 내내 불공평할 것"이라며 이강인이 주전 자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라리가에서부터 그를 잘 알고 있었다. 특별하고 뭔가 다른 걸 갖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 방식에 잘 맞고, 공 소유 여부를 떠나 영리하다"면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재다능하며, 신체적으로 강하고 기술도 좋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기쁘다"고 이강인이 다재다능한 로테이션 자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좋은 경기력으로 현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심지어 상대 감독도 이강인을 칭찬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PSG와 맞대결을 펼친 후 "이강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콕 집어 말했을 정도다.
최근 부상 소식으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다행히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속 활약할 수 있게 됐다.
PSG 소식을 전하는 vipsg는 "프레스넬 킴펨베는 부분적으로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 데지레 두에와 비티냐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이강인에게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랭스전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훈련 세션을 전체 다 소화했다"면서 이강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PSG는 오는 28일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타드 렌과 2024-2025시즌 리그1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서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