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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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분데스 1위 김민재 완벽 부활! 콤파니가 KIM 능력 간파했다"…독일 언론 집중분석 "나폴리 시절 보는 듯" 극찬

기사입력 2024.09.25 21:44 / 기사수정 2024.09.25 21: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사령탑은 달랐다.

김민재가 새 시즌 들어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든 가운데 김민재의 기량을 확실히 살려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용병술이 적지 않은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수가 고수를 알아본 셈이다. 김민재의 스피드와 압박, 패스 등을 콤파니 감독이 잘 활용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부활을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25일 뮌헨 수비진을 분석하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지금 뮌헨의 명실상부한 센터백 듀오"라고 평가한 뒤 "둘의 조화는 콤파니 감독이 온 뒤 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TZ는 김민재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하면서 당시 소속팀 나폴리를 3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의 클래스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과 달리 김민재는 센터백 중에서도 오른쪽에서 뛰고 있으며 이는 나폴리 때와 같다"며 "이는 콤파니가 김민재를 관찰할 뒤 의도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필드플레이어들이 촘촘하게 서는 수비도 김민재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콤팩트 수비'의 힘을 콤파니 감독은 아는 것이다. 지난 시즌 뮌헨을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수들이 뒤에 포진해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것을 원했고, 이는 김민재의 플레이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TZ는 "콤파니 감독의 집중적인 압박 시스템도 뮌헨 수비에 도움이 된다"며 "선수들 간격이 짧아져 상대 수비수들의 틈새가 줄어든다. 모든 선수가 수비를 하고 공격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수비 성공률은 66.67%로 이 부문 팀내 최고"라고 했다.

빌드업을 센터백 둘에게만 짊어지게 하지 않는 것도 콤파니 감독 부임 뒤 달라진 점이다. 김민재가 앞으로 뛰쳐나가 수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 아래선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내려오기도 하고, 심지어 공격형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도 깊게 내려올 때가 있다"며 "키미히는 93.45%의 패스 성공률로 분데스리가 10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분데스리가 최다인 21차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진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명확하게 구분해 지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혹사론이 불거질 정도로 맹활약했던 김민재는 후반기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 밀려 벤치 대기하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 6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다시 중용되기 시작했다. 분데스리가 4경기를 포함 2024-2025시즌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면서 뮌헨의 6연승에 보탬이 됐다.

김민재는 주말 첫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과 29일 오전 1시30분 홈에서 5라운드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김민재의 올시즌 입지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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