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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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사법 고시 포기하고 10년 무명 선택…"행복하고 싶었다"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4.09.25 11:56 / 기사수정 2024.09.25 11:56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박성웅이 10년 무명의 길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수목드라마 '개소리'의 주연 배우 박성웅, 연우가 출연해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연우에게 "대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많이 예뻐해 주셨냐"고 물었고 연우는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너무 예뻐해 주셨다. 실수를 하면 제가 긴장하기도 전에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고 추우면 안아주시기도 했다. 사랑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박성웅이 제일 잘해줬다고 말하며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게 가만히 계시면 무서운 분위기가 풍겼다. 근데 이리 와보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아재 개그를 하셨다"며 촬영장 일화를 전했다. 

그러자 박성웅은 "와이프가 자중 좀 하고 다니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제가 가만히 있으면 무서워한다. 연우와 스페셜한 관계로 나오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미리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박성웅이 한국외대 법학과 출신이라고 밝히며 "사법고시 쳐서 검사됐으면 좋았을 텐데 연기자로 변신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박성웅은 "법학과에 제 의지로 들어간 게 아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들어가서 사법고시 준비 1년 하다가 이게 뭐 하는 거지 싶었다. 왠지 제 길은 아니라고 느꼈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10년 무명의 길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 시작하고 아버지한테 3년 만에 말씀드렸다. 티켓 드리면서 '실은 저 이거 합니다' 했는데 그냥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 근데 공연장 오셔서 식당에서 '후회 안 할 자신 있냐'고 하셨다. 절대로 후회 안 한다고 했다. '태왕사신기'로 얼굴 알리고 친구랑 통화하시면서 '주무치가 우리 아들'이라고 하시더라.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coolFM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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