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21일 방송되는 '불만제로'는 호신용품들의 성능을 전격 실험, 검증되지 않은 성능 때문에 우려되는 소비자 피해 상황과 국내 식품 표시기한제도의 문제점이 공개된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노상에서 일어난 강도 절도 사건은 6만 2288건으로 하루 평균 176건에 달했다. 특히 부녀자와 아동들이 범죄 대상으로 노출되면서 이들에 대한 호신용품 판매 역시 늘고 있다.
연간 호신 용품의 시장 규모만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판매되는 호신용품의 종류도 전기충격기, 가스총, 가스분사기, 휴대용 경보기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대한 관련 법규가 모호하고 성능마저 검증되지 않으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가지 종류의 전기충격기와 5개 종류의 가스분사기에 대해 실험을 실시했다.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따라 소지 허가가 필요한 전기충격기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허가가 필요 없는 제품은 가해자를 제압할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가스분사기 역시 분사거리가 2m에도 미치지 못한 제품들이 있었다. 이런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제품의 특성상 사람을 상대로 직접 실험해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신용품의 성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범죄자의 심리를 자극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호신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호신용품에 대한 이야기는 21일 6시 50분 방송되는 '불만제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불만제로 ⓒ MBC]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