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1 15:08 / 기사수정 2011.09.21 15:22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MBC가 중징계를 내렸다.
MBC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2008년 당시 '미국산 쇠고기'편 제작에 참여한 송일준, 조능희, 이춘근, 김보슬, 정호식 PD에게 회사의 명예훼손을 사유로 징계를 통보했다.
MBC는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조능희ㆍ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ㆍ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 방송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각각 내렸다.
이에 MBC 노조 측은 "총파업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조합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 도저히 자행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청와대와 여권에서 상상 이상의 압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은 이번 징계행위에 대해 법적인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ㆍ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으나 MBC는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취업 규칙 위반)'는 이유로 조 PD 등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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