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22일 전 세계적으로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실시된다.
승용차 없는 날(Car Free Day)은 지난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맙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시민운동으로 처음 시작돼, 2001년 매년 9월 22일을 '세계 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전 세계 30개국 1천300개 도시에서 캠페인을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승용차 없는 날'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는 시민단체 주도로 국가별로 자전거타기, 걷기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올해도 전 세계 2천 100개 도시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서울의 경우,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통해 총 교통량은 26.2%, 승용차 교통량은 3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해 행사 주제를 '대체 이동수단 이용(Alternative Mobility)' 으로 정하고 저탄소 사회구현을 위해 자전거 등 에너지 효율적인 교통수단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BMW(Bus·Bicycle·Metro·Walk)를 모토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환경관련 전시회, 문화·예술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는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테마기행(광주, 군산), 자전거 무료 대여(경기), 바이크 버스 캠페인(서울, 경기) 등 10개 시·도에서 자전거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11개 시·도에서 특정지역을 정하여 일정시간 차량을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도 운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걷기 등 BMW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승용차 이용 안 하기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승용차 없는 날' 홈페이지 캡처 ⓒ 수도권대기환경청]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