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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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 빼니? 3월부터 득점 NO, 팬들도 빼라고 난리"…토트넘 부진에 SON 직격탄 맞다

기사입력 2024.09.19 21:36 / 기사수정 2024.09.19 21:3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국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조명했다. 특히 손흥민이 부진의 중심에 있다는 지적을 내놔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아스널전 패배 직후 제기된 세트피스 수비의 신랄한 비판도 곁들였다.

스카이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이후 노출한 약점을 분석했다.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엔 초반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하면서 하위권을 전전긍긍하고 있다. A매치 브레이크 직전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도 후반 중반 치명적인 시간대에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 헤더 골을 내주고 패했다.

아스널전 패배는 뼈아팠고, 토트넘 팬들도 지난 시즌 용기 있는 축구로 많은 박수를 받았던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물음표를 던졌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치는 이른바 '안지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 8승을 거두고 승점30 중 26점을 얻은 것 제외하면 토트넘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승점44 획득에 그치고 있다. 놀라울 만큼 형편 없는 성적"이라면서 지난 시즌 첼시에 1-4로 무너졌던 11라운드 경기부터 직전 경기인 아스널전까지 32경기에서의 결과부터 시원치 않았음을 알렸다.



이어 "그 기간 토트넘은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더 많았고 경기당 거의 2골을 허용했다. 토트넘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들은 (강등 팀들을 제외한 이번 시즌 1부 생존팀 중에선)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 노팅엄 뿐"이라고 했다.

매체 지적처럼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13승5무14패를 기록, 패가 승보다 더 많은 팀이 됐다. 총 56실점을 하면서 경기당 실점이 1.75나 된다. 상위권 구단이라고 하기엔 실점이 너무 많은 셈이다.

매체는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뒤 토트넘의 하락세가 지속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을 노리는 팀보다는 중위권 팀과 비슷하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중 3경기만 이기는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실제 토트넘은 번리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 강등권 3개팀에만 승리를 했다. 아스널, 뉴캐슬,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조금이라도 강한 상대를 만나면 무너졌다.

그러던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부진의 첫 이유로 손흥민을 꼽았다. 시간이 갈수록 손흥민 컨디션이 떨어지다보니 토트넘의 고민이 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매체는 "손흥민 등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손흥민이 골침묵에 빠지면서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2라운드)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으나 그 경기를 빼면 3월이 손흥민이 골을 넣은 마지막 경기"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10 클럽에 3번째로 가입했으나 전반기 골이 많았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소속팀에서도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체의 설명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4월 아스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5월 리버풀전에서 필드골로 득점하긴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세트피스 수비, 그리고 잘못된 투자도 거론했다.

매체는 "(16일 아스널전)마갈량이스 골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기록한 18번째 실점이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중 두 번째"라며 "올해 22경기에서 코너킥을 13골이나 먹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달 전 1150억원을 주고 데려온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여전히 첫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 지난해 겨울이적시장부터 1년 6개월간 데려왔던 선수들이 제 값에 걸맞는 활약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로 토트넘의 새 수호신 극찬을 받고 있는 굴리에모 비카리오에 대해서도 "세트피스에 약하다"며 저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뻔한 전술, 거기에 퇴보를 멈추지 않는 손흥민의 기량, 영입생들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토트넘이 추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은 현재 9위를 달리고 있는 브렌트퍼드와 21일 홈에서 격돌한다. 브렌트퍼드도 누르지 못하면 손흥민에 대한 물음표도 더 크게 붙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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