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청동, 이창규 기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이 '축덕'의 면모를 자랑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이세영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 분)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이세영은 극중 5년 전 운명같던 사랑을 끝낸 뒤 준고와 우연히 재회한 홍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세영은 작품의 매력을 느낀 부분에 대해서 "저는 과거 시점의 홍이가 기죽지 않고 씩씩하고 꿈이 많은 모습, 서툴더라도 도전해보려고 하는 게 좋았다"며 "홍이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이라고 느꼈다. 현재 시점의 홍이를 생각하면 왜 이리 마음을 닫았을까 싶다. 저는 상처를 받아도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인데, 그런 점이 홍이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비결에 대해 그는 "사실 제가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축구 좋아하면서부터다. 스포츠를 보면서 내가 노력해서 땀흘려서 얻은 만큼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로 내가 가고싶은 목표로 다가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을 보면서 존경심과 애틋함,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평생 꿈은 메시, 호날두인데 평생 닿을 수 없는 위치라고 남이랑 비교하면서 불행할 순 없지 않나. 그런데 경기에서 드러나는 동업자 정신을 보면서 건강하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 끝나면 서로 쿨하게 인사하는 모습 보면서 순수함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언제부터 축구에 애정을 갖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한창 손흥민 선수가 DESK(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라인으로 활약할 때였다. 축구를 모를 때였는데, 흥민 선수가 멋지게 골을 넣어서 '기회가 되면 챙겨봐야지' 하다가 점차 많은 경기를 보고 직관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러 팀을 좋아하지만 특히 토트넘 홋스퍼의 팬이라고 밝힌 이세영은 "제가 이 팀에 처음 사랑에 빠진 이후부터 꾸준히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27일 공개된다.
사진=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