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곧 돌아온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카일 하트의 복귀 일정에 관해 언급했다.
하트는 NC의 선발 에이스다. 올해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5경기 151이닝에 등판해 13승2패 평균자책점 2.44를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리 공동 2위, 승률 1위(0.867), 탈삼진 2위(172개) 등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하트는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어지럼증을 느꼈다. 3이닝 3실점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감을 호소해 지난 14일 말소됐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몸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매진했다.
지난 17일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총 25구를 소화했고 구종을 모두 점검했다. 투구 강도는 75% 정도였다.
18일 창원서 만난 강인권 감독은 "하트는 오는 20일 C팀의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투구할 예정이다. 그때 큰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복귀해 25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는 외국인투수 최초 4관왕에 도전 중이다. 몇 차례 더 등판하는지, 투구 내용이 어떤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강 감독은 "25일에 돌아오면 두 번 등판하는 것은 아마 어려울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현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28일(창원 두산 베어스전)인데 (8월 22일 우천 취소된) 한화전이 언제 잡힐지 모르겠다. 29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게임이 어떻게 배정되느냐에 따라 변수는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7월 4일 창원 SSG전서 수비 도중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손아섭도 빠르게 회복 후 실전 경기를 소화 중이다. 지난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섰다. 지난 17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를 선보였다. 18일 삼성전서도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해 4타수 1안타를 빚었다.
강 감독은 "주루 플레이할 때 몸 상태가 어떤지 등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 내일(19일) 들어보려 한다"며 "타격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주루할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확인하려 한다. 60~70% 정도만 가능해도 콜업해 타석에 내보낼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1군에서 경기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가 나와 부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체크해 보려 한다"고 부연했다.
손아섭은 올해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부상 전까지 총 2511안타를 쌓았다. 시즌 성적은 79경기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45득점이다. 정규시즌 종료 전 돌아온다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이어온 100안타 행진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한편 부상 이탈자도 생겼다. 외야수 권희동이다. 지난 17일 창원 한화전서 타격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강 감독은 "상태가 많이 안 좋은 듯하다. 허리에 염좌 증상이 있다. 상태를 봐야겠지만 며칠 휴식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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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