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리그 1호골+평점 1위에도…마인츠, 클롭 앞에서 브레멘에 1-2 패배 [분데스 리뷰]

마인츠가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친츠에 있는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장에 마인츠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클롭 앞에서 이재성과 홍현석이 고군분투했지만, 마인츠는 상대 퇴장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면서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마인츠는 15위(2무 1패 승점 2)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성이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뜨렸지만, 마인츠는 수적 우위에도 베르더 브레멘에 패했다.

마인츠가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친츠에 있는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장에 마인츠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클롭 앞에서 이재성과 홍현석이 고군분투했지만, 마인츠는 상대 퇴장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면서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마인츠는 15위(2무 1패 승점 2)에 머물렀다.

마인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로빈 젠트너 골키러를 비롯해 모리츠 엔츠 막심 라이치, 도미닉 코어가 수비를 구성했다. 필립 음베네와 안토니 카시가 윙백을 맡찼고 중원은 나딤 아미리, 사노 가이슈가 맡았다. 2선엔 이재성과 홍현석, 최전방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출격했다.

브레멘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미하엘 제터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안토니 융, 마르코 프리들, 니콜라스 슈타르크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워은 옌스 스타게, 센 리넨, 로마노 슈미트가 지켰고 윙백은 펠릭스 아구,미첼 바이저가 맡았다. 최전방은 마르빈 두크슈와 저스틴 은진마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마인츠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분 만에 이재성이 패스 전개 이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블락에 막혔다.

브레멘의 반격이 거셌다. 전반 4분 0박스 오른쪽에서 공이 전개됨년서 슈팅이 세 차례나 이어졌다. 젠트너가 세 번의 선방에 성공하면서 막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은진마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두크슈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11분엔 아미리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20분엔 이재성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공격으로 전개됐지만, 부르카르트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전반 22분 음베네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컨트롤한 뒤, 수비에게서 다시 따내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재성은 전반 26분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키퍼가 수비와 겹치면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루즈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멘의 반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고 두크슈가 발을 갖다 댔지만, 제대로 닿지 않아 그래로 흘러갔다.

전반은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에 마인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이 이어졌다. 홍현석이 박스 안으로 흐른 공을 가슴으로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엔 수비 클리어링 실수로 카시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의 기회를 잡았다. 이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머리 위에서 간신히 쳐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4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로 부르카르트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태클을 당해 파울을 당했다. 프레들이 이 태클로 인해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를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19분엔 두크슈가 박스 안으로 전진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오른쪽 먼 포스트로 살짝 빗나갔다. 홍현석은 이때 교체 아웃됐다.

브레멘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23분 브레멘의 역습 과정에서 왼쪽에서 쇄도한 데릭 킨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의 얼리 크로스를 시브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엔 랄츠의 헤더 역시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마인츠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시브의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브레멘에게 패하며 브레멘 상대 홈 2연패를 당했다.

이재성은 이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볼터치 63회, 지상 경합 승리 7회, 인터셉트 1회, 태클 3회 등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양팀 포함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홍현석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65분을 소화한 그는 슈팅 3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1%, 지상 경합 승리 2회. 클리어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를 기록했고 평점 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