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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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정해인, ♥정소민 우울증 알고 함께 바다에 빠졌다…"다 녹여버리라고" [종합]

기사입력 2024.09.15 22: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정해인에게 과거 위암 투병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10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가 위암과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숨긴 배석류(정소민)에게 서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석류는 최승효와 가족들에게 3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기다 들통났다. 이후 배석류는 "엄마 울지. 아빠 쩔쩔매지. 다 내 눈치만 보고 있다니까? 내가 아주 불편해 죽겠어. 내가 다 이럴 줄 알고 생각해가지고 비밀로 한 건데 아무도 내 깊은 뜻을 몰라주네"라며 밝혔고, 최승효는 "넌 네 생각밖에 안 했어. 너는 비겁하고 찌질해. 너는 나약하고 위선적이야.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어. 넌 결코 해선 안 될 짓을 했어. 이모한테도 아저씨한테도 나한테도 그리고 너 자신한테도"라며 다그쳤다.



최승효는 "너는 제일 외롭고 힘든 순간에 너를 혼자 뒀어. 정말 힘들면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기대는 거야"라며 못박았고, 배석류는 "기대면 뭐? 기대면 뭐가 달라져? 내가 아프면 다 같이 아플 텐데. 내가 쓰러지면 도미노처럼 우르르 다 같이 쓰러질 텐데"라며 쏘아붙였다.

최승효는 "쓰러지면 어때? 무너지면 좀 어때? 같이 바닥 치면 되지. 그랬다가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라며 탄식했고, 배석류는 "난 그러는 법을 몰라. 내가 이런 인간인 걸 어떡해"라며 발끈했다.

최승효는 "너는 나한테 해줬잖아. 엄마 아프리카로 떠났을 때. 나 다리 다쳐서 수영 그만뒀을 때. 네가 손 내밀었잖아. 나랑 있었잖아. 근데 너는 왜 나한테 그럴 기회를 안 줘? 네가 나한테 해 준 걸 왜 나는 못하게 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배석류는 "그만하자"라며 돌아섰다.



또 배석류는 핸드폰을 방에 둔 채 외출했고, 최승효는 나미숙(박지영)으로부터 배석류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직접 찾아 나섰다. 배석류는 학창 시절 가출하고 찾아갔던 바닷가에 있었고, 최승효는 배석류를 찾아냈다.

최승효는 "넌 어디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 될 거 아니야. 핸드폰도 없이 그냥 사라지면 어떡해? 내가 얼마나 찾았는 줄 알아? 다들 얼마나 걱정하셨는 줄 아냐고. 너 대체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었냐? 대체 언제까지 감추려고 한 건데"라며 소리쳤다.

배석류는 "했던 이야기 또 하자고? 지겹지도 않냐?"라며 만류했고, 최승효는 "몸 아픈 거 말고 마음 아픈 거. 너 우울증이었던 거 그거 왜 말 안 했어. 너 진짜 애가 왜 그러냐? 너 진짜 바보야? 대체 왜 그렇게 멍청해. 그 조그마한 몸 안에 뭘 얼마큼 쌓아둔 건데"라며 속상해했다.

최승효는 배석류를 바다에 빠트렸고, "너 답답하다며. 이제 시원하지? 그래. 그렇게 소리 질러. 너 속에다 쌓아둔 거 다 던져버리라고. 네 안의 그거, 그거 솜 아니고 소금이야. 그니까 미련하게 무겁게 혼자 짊어지지 말고 좀 여기서 다 녹여버리라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배석류는 "너 왜 나한테 소리 지르냐? 왜 자꾸 나한테 화내? 아픈 건 난데 제일 힘든 건 난데 왜 자꾸 나한테만 뭐라 그래"라며 물었고, 최승효는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나한테 화가 난 거지. 너 아팠단 이야기 듣고 되짚어봤어. 내가 못 들었더라. 너 문 두드리는 소리. 네가 힘들다고 신호 보냈는데 내가 눈 감고 귀 막고 있었어. 그런 거 뻔히 알면서 너한테 괜히 모진 말이나 내뱉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열받고 쓰레기 같아서"라며 고백했다.

결국 배석류는 "너 왜 답장 안 했어? 너 왜 내 전화 씹었어.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 하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데. 나 진짜로 엄마, 아빠 걱정돼서 충격받아서 쓰러질까 봐 별별 생각 다 하면서 결정한 건데. 너한테도 말할까 말까 백 번 정도 고민한 건데.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 마음 모르잖아"라며 오열했다.



특히 최승효는 최경종(이승준)에게 연락해 조직 검사 결과를 들으라고 재촉했다. 최승효는 자신은 옆에 있을 거라고 당부했고, 배석류는 끝내 최경종에게 전화했다. 배석류는 위암이 재발한 것이 아닌 염증이라는 말을 들었고, 최승효는 배석류를 끌어안았다.

배석류는 "왜 사람을 안고 지랄이야"라며 민망해했고, 최승효는 "그냥 이대로 잠깐 지랄 좀 하자"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뿐만 아니라 배석류는 "모음이도 그러던데 너희들 요즘 왜 우정을 포옹으로 증명하냐?"라며 질문했고, 최승효는 "난 아닌데. 난 우정 같은 거 없다고 했잖아"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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